현대 한국역사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 안 나온 여성 대통령이 나온 것이다. 유교적 가부장 의식이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 대통령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길고 깊은 여운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박근혜 후보에게 반대표를 던졌던 사람들도 이것만은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과 같은 유교적 가부장 사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여성 대통령을 맞을 수 있는 시기는 아마 한참 후대의 일이 될 것이란 사실이다. 한국에서 여성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여성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인데다, 그들이 당 대표와 같은 중요 당직을 맡을 확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아직 한국에서는 여성에게 고위직의 경험을 할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박 후보는 그런 희귀한 사례에 속하였던 예외적 인물이다. 이렇게 힘들게 탄생한 박근혜 대통령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며 또 그렇게 돼야 한다. 특히 우리의 인식과 관습같은 잘 변하지 않는 의식과 문화를 뿌리째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여성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남성들은
814만 5060분의 1의 확률, 평생 살아가면서 벼락을 두 번이나 맞을 확률과 비교되는 로또복권에 대한민국은 목을 메고 있다. 인생역전, 한방을 꿈꾸는 이들에게 복권은 하늘에서 내려준 금 동아줄이자 신분상승의 급행열차일 것이다. 하지만 대박을 쫓다보면 쪽박을 차는 게 주식의 불문율이듯 무리하게 1등을 쫓다보면 어느새 인생의 바닥이 보이는 것이 복권의 이치가 아닐까 싶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 되면 여기저기서 로또 당첨자들이 월요판 뉴스를 장식하고“어디서 당첨됐더라”, “1등 당첨자가 일용직 노동자더라”, “당첨금 받자마자 해외로 떴다”라는 일명‘~카더라’식의 유언비어가 직장인들의 수다거리가 되고 있다. 사행성 게임 ‘복권’, 올해 판매 3조원 최고치 예상 경제가 불황일수록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많아지기 마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는 복권 판매율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2조2,680억원을 기록했으며, 2009년 2조3,494억원, 2010년 2조4,207억원으로 경제 불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은 중국과 일본과 같은 대규모 소비지와 접하고 있고, 우수한 디자인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주얼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 명품들의 점유율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은 충분히 성장 잠재력이 있는데도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못해 외국 브랜드에게 국내 시장을 내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더 이상 제도적 개선을 미룰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세계 주얼리 산업 현황과 국내 주얼리 시장, 그리고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 육성 방안을 알아본다. 세계 주얼리 시장 규모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와 일본야노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주얼리 시장의 전체 규모는1,386억 달러(159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북미가 477억 달러, 중국이 366억 달러, 유럽이189억 달러, 일본이 80억 달러, 한국은 46억 달러, 러시아42억 달러이다. 이 통계를 보면, 중국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으며 한국 시장 규모도 결코 적지 않음을 파악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2009년 260억 달러에서 2010년 366억 달러로 무려 40% 이상
오늘날 대한민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잉여인간’이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란 뜻의 잉여에 인간이 붙은 이 단어는 ‘쓸모없는 인간, 남아도는 인간’을 의미한다. 현대소설 제목으로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던 이 단어가 어느새 이 시대 젊은이들의 자조 섞인 해학이 담긴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했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수 많은 잉여인간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청년 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 못 할 수준이다. 취업난으로 잉여인간이 될 위기에 처한 청년들이 점차 대학의 울타리 안에 갇혀 캠퍼스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그의 저서 <쓰레기가 되는 삶들>에서 “현대를 사는 인간은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졌다”라고 규정했다. 현대의 기술적 진보는 경제 활동 과정에서 인간의 영역을 기술이 대체하도록 만들었고 이러한 기술화의 산물로 실업자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서 말하는 기술적 관점은 젖혀두더라도 오늘날에는 보다 희소해진 취업 기회를 놓고 경쟁 하느냐고 잉여가 되어버린 인간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그 중에
투자자들이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목표다.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이 심한 금융과 부동산 재테크를 해보려다가 오히려 불어난 빚을 상환하느라 난처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 역시 투자 성공의 원칙을 “첫째로 돈을 잃지 않을 것, 둘째로 첫째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즉 초기 종자돈을 마지막 단계까지 잘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미래 가치를 내다보는 재테크를 위해선 시시각각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미래 환경산업까지 고려한 ‘나무 재테크’ 최근 ‘나무 재테크’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과 부동산 투자가 물가상승폭과 저금리로 인해 흔들리면서, 이른바 ‘산림테크’로 불리는 ‘나무 재테크’가 안정적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나무 재테크’란 간단히 말해 조경수로서 가치가 높은 나무를 키워서 되파는 형태로,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가로수, 각종 시설의 경
연일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던 이번 여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려던 A씨는 집 근처 슈퍼마켓으로 발길을 돌렸다. 동네 슈퍼마켓의 반값 아이스크림에 익숙해져 아이스크림을 ‘제값’ 주고 사먹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에 발품을 팔기로 마음먹은 것. 판매점마다 ‘365일 50% 할인’, ‘전 품목 70% 할인’ 등의 문구를 내걸고 각기 다른 가격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10여 년 전부터다. 반값 아이스크림이 10년 넘게 이어져 올 수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 아이스크림의 기형적인 가격 구조에 대해 알아본다. 18년 만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 여름,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보려는 사람들로 인해 빙과류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아이스크림일지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편의점에서는 2000원에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500~600원이면 살 수 있었다. 대부분의 상품이 편의점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스크림처럼 큰 가격차를 보이는 상품은 드물었다. 이처럼 판매점마다 다른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해 소
대기업의 횡포가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마치 조선시대 탐관오리의 횡포마냥 중소기업의 납품을 미끼로 기술의 특허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외국의 특허괴물마저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공격해오고 있다. 전 세계가 벌이는 소리 없는 제 3의 전쟁 ‘특허권 분쟁’이 시작됐다. 21세기의 새로운 무기 ‘특허권’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과 애플은 지난해 2011년 4월 15일 애플이 삼성을 제소하여 첫 법적 공방이 시작된지 일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법적 공방의 원인은 ‘특허권 침해’로 애플이 먼저 삼성을 공격하였다. 삼성 또한 바로 애플에 대한 기술침해 특허권 반격으로 맞고소를 한 상태이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권 소송은 9개국에서 약 50개의 사건이 진행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송의 쟁점은 서로간의 특허권 침해이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가 자신들의 아이폰 디자인을 베꼈다는 이유에서 특허권 소송을 냈으며, 삼성은 애플에 대한 반격으로 자신들만의 고유의 기술을 애플에서 도용했다는 이유로 또 다른 특허권 소송
얼마전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유기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조사결과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마약류의 중독성 주사제 오남용과 관련된 심각한 사건이었다. 그동안 마약관련 범죄는 우리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사이버마약시민감시단(이하 감시단) 전경수 단장을 통해 한국사회의 마약에 대해 들어보았다. 매년 검찰이나 경찰에 검거되는 마약관련 사범의 80~90%는 마약을 투약하다가 검거되고 있다. 히로뽕과 같은 마약류는 밀거래를 통해 거래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만 투약하면 중독이 되는 히로뽕의 특성이 그렇다. 이렇게 중독이 되어 검거되는 숫자가 1년에 1만명 전후로 발표되고 있다. 2002년부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는데, 그 이전에는 병원에서 의사가 마약 중독자를 발견하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속하게 보고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런데 그 조항이 폐지되었다. 병원에서는 신고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약물은 중독성이 심하다. 의료용으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건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다. 이 역시 히로뽕 못지않은 마약시장을 형성
균형있는 경제발전을 위해 위원회 설립 우리나라 경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되어있다. 물론 5대 광역시 또한 우리나라 경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 작은 규모의 경제시장을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정책이 광역권 별로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를 조직하는 것이었다. 이 조직을 통해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토대로 지역간 화합과 상생을 이끌어내고, 그로 인한 시너지효과 창출이 위원회 구성의 목적이었다. 지역간 격차 해소에 중점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이러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주력사업은 지역간 경제 격차 해소이다. 격차해소를 위해 ▲광역경제권내 시도 간 연계협력사업 발굴 ▲연계협력사업에 대한 재원 분담 ▲해당 광역경제권 사업의 관리와 평가에 관한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부ㆍ울ㆍ경(부산-울산-경남) 지역기반산업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그 결과를 지자체에 전파하는 일도 하고 있다. 특히 연계협력사업이 실질적 협력과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도 간 및 중앙지방 간의 교량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사무실 위치도 지역간 접근성이 좋은
최근 민주당 이낙연 의원(국회기획재정위원회)이 밝힌 대기업빵집의 위생 상태는 빵점이다. 이들 업체가 생산, 판매하는 음식에서 각종 이물질과 대장균이 심심치 않게 검출되고 뚜레쥬르, 신세계 푸드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제과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제조과정의 위생 상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이낙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과점과 대형마트 57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경우를 살펴보면 호텔신라가 홈플러스에 매각한 아티제블랑제리 찰 호떡에서는 약 1mm가량의 검정깨와 유사한 돌조각이 나왔다. 다수의 뚜레쥬르 매장에서는 곰팡이와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과 흰 곰팡이가 나왔고 파리크라상 여러 곳에서는 곰팡이와 붓털혼입, 플라스틱 솔(맥분제거용), 머리카락, 철심이 들어 있는 비닐 끈이 나왔다. 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에서는 플라스틱 솔과 나무 조각 등이 나왔다. 신세계 푸드 조선호텔은 시설물멸실 관리부실로 영업소폐쇄 조치를 당했다. 이마트 서울 성수 점은 이물 혼입 제품으로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홈플러스에서는 유통기
검증도 안된 성분을 ‘안전하다’ 표시 소비자들은 가습기살균제의 인체 유해 여부에 대해 제품에 표시된 내용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제품에 전혀 해가 없는 것처럼 표시한 것은 소비자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안전하다고 표시한 것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못하게 되므로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한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는 2000년경 출시되어 10여개 정도의 제품이 판매되었다. 그러나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2011년 8월 31일 이후 판매가 중지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실험을 통해 가습기살균제의 주성분이 폐손상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성된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PHMG가 유해물질로 분류되었다.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 이어져 가습기살균제가 보편화된 1990년대 후반 이후 매 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사망한 영유아가 지속적으로 의학계 연구 자료에 보고, 발표되어 왔다. 2000년대 초중반, 이에 대한 의료계의 국책연구가 수행되었고 연구보고서도 발표되었다. 그럼에도 정부 및 의학계는 역학조사를 등한시했고 영유아가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미상
망할 놈들, 떼어 먹을 게 따로 있지“우리 돈 좀 받아주시오. 이누무 해수환가 뭔가 한다고 들온 사람들 밥해주고 돈을 못 받았당게요. 아따 나는 배로 그 추운데 실어 날라다 주고 그 돈도 못받아쏘. 멸치 가져간 돈도 못 받았당게요. 그 놈들이 군에서 나온 줄 알았제 어디서 온 줄 어찌 안 당가.”대마도의 문제는 양파껍질을 벗겨 내도 또 나올 정도로 끝이 없었다. 우선 진도군에 전화해서 알고 있는지부터 물었다.“네. 알고 있습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물었더니 되도록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공사 원청회사인 가산토건(주)기술팀 남기영 부장은 “알고 있는 내용이고요. 가만있는 게 아니고 저희들도 하도급업체에서 원만히 해결하도록 공문도 보내고 독촉도 하고 그런 실정”이라며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 보라고 했다. 가산토건(주)재무담당인 총무부장도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협력업체에서 들어가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일을 책임지는 건 아니지 않냐”면서 “채권채무관계에서 자신들은 원 도급업체로 협력업체의 한 부분을 책임지기에는 어려움이 많고 작년 9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