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아까운 인재를 참담한 사고로 잃었다. 29일 무안 공항에서 불시착 후 충돌 화재로 181명 중 179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어느 하나 아깝지 않고 슬프지 않은 사연은 없을 것이다. 그 중 KIA 타이거즈도 안타까운 사연을 더했다. 구단 내에서 일 잘하고 성품 좋기로 이름 높았던 직원을 이번 사고로 잃었기 때문이다. 뒤에서라도 나쁜 말 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유능한 직원이었다. 똑부러진 일 처리는 물론 속 깊은 마음 씀씀이로 항상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특히 3살 난 아들, 아내와 첫 해외 여행에서 사고를 당하게 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직원의 아들은 이번 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가장 어린 아이다. KIA 타이거즈는 깊은 침묵에 빠졌다. 위로의 말 조차 꺼내기 힘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겼다. 팀의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마지막 순간 너무도 아픈 일을 당했다. 그의 선했던 미소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항공은 30일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오전 7시 25분 다시 김포공항에 착륙했고,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업계는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에서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발전소 설비 입찰에서 7년간 담합한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등 10개 사업자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10개 사업자에 과징금 총 391억5600만원을 부과하고 6개 사업자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GIS의 용량은 설치조건에 따라 용량(25.8kV~800kV)이 다양한데, 이번 사건의 담합 대상 품목은 170kV 제품이다. 한전의 GIS 170kV 입찰에 참여하려면 한전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을 부여받아야 한다. 중소기업인 동남이 본건 입찰 시장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효성중공업(당시 효성), LS일렉트릭(당시 LS산전), HD현대일렉트릭(당시 현대중공업), 일진전기 등 4개사만 입찰참가자격을 보유하고 있었다. 입찰 시장 진입 후 저가로 투찰하던 동남이 2015년 초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일진전기에 담합을 제안해 받아들여지면서 본 건 담합이 시작됐다. 이후 한전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을 획득한 제룡전기, 서전기전, 디투엔지니어링, 인텍전기전자가 차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이미 구조된 2명 외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소방본부는 29일 유가족 브리핑을 통해 탭승객 181명 가운데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미 구조된 2명은 승무원으로 사고 당시 충격으로 기체에서 튕겨져 나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오전 11시 10분까지 부상자 2명을 잇따라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
무안항공 제주항공기 폭발로 오후 12시 10분까지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사고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랜딩기어 없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끝단 외벽 구조물과 충돌했고, 동체가 파손되면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까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한국인 승객이 173명, 태국인 승객이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고, 확인된 사망자는 28명, 다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하고 구조 활동 및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첫 공개날 언론의 혹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지 하루만에 전 세계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서 1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꼽혔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게임을 담은 시리즈다.
‘영원한 줄리엣’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버라이어티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핫세는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핫세는 이후 영국으로 이주해 배우로 활동했다. 대표작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핫세는 15세에 출연한 이 작품으로 1969년 골든 글로브 신인상을 받는 등 전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10월 출생아 수가 1년 만에 13.4% 늘어나면서 1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1년 전보다 2520명(13.4%) 늘었다. 증가율로는 2010년 11월 17.5% 이후 최대치며, 증가폭으로는 2012년 10월 3530명 이래 가장 크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에 있다. 증가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의 경우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혼인이 엔데믹 이후 몰리며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출산·혼인 지원 정책 강화와 젊은 층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
A씨는 대학교 재학 중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1,800만원을 받았다. 졸업 후 ’16년부터 소규모 수산물 가공 업체를 운영하면서 소득이 발생하는 대로 학자금대출을 상환했으나 코로나19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금융권 대출에 이어 학자금 대출마저 연체됐다. 어떻게든 상환해 보려고 틈나는 대로 대리운전, 현장 일용직 일도 했으나 도저히 상환할 형편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6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를 알게 돼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채무조정을 받아 추심걱정 없이 분할 상환할 뿐만 아니라 일부 금액을 감면받아 사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 3년간 학자금 체납자 2,634명이 65억원 의무상환액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세청(청장 강민수)은 학자금체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출자의 부담을 덜고자 통합채무조정제도를 적극 안내해 의무상환액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체납자가 신용회복 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도 학자금상환 독촉을 즉시 중단하고, 채무조정이 확정되면 의무상환을 면제하고 있다. 다만, 채무조정 신청자 중에는 3개월 미만 체납자가 포함되어 있어 채무조정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종
전세계가 기다린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오후 5시에 전편이 공개된다. 또 한 번 '한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주로 다룬다.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에미상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이 죽음의 게임이 되는 기발한 발상, 목숨값이 곧 상금이 되는 독특한 데스 게임의 룰, 극단적인 자본주의 질서 안에서 경쟁적으로 변질되는 인간의 본성을 낱낱이 드러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누적 시청 시간 22억 시간을 돌파하며 여전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이다. 3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새로워진 게임과 확장된 스토리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할 전망이다. 특히 시리즈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주를 통한 신선한 매력으로 한층 더 독창적이고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이탈리아를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종료 이후 새로운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 입점을 추진한 카카오가 24일 지역 언론사 신청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제평위가 중단된 뒤 1년 7개월 만의 제휴 심사 재개한 카카오는 11일부터 이날까지 다음 포털에 입점할 지역 언론사 신청을 받았다. 카카오는 내년 3월까지는 심사를 마치고 통과한 언론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새롭게 입점한 언론사는 다음 포털 첫 화면에 편집판을 운영하고 기사를 노출할 수 있으며 포털 뉴스를 구매하는 개념인 전재료도 받는다. 현재 다음은 141개 언론사와 콘텐츠제휴(CP)를 맺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새로운 입점 심사 기준으로 한국기자협회나 방송기자연합회 둘 중 한 곳에 가입한 곳이어야 하고, 전체 기사 중 독자적인 취재로 만든 ‘자체기사’ 비율 30% 이상, 지역과 관련한 ‘전문기사’ 비율은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입점하게 되면 지역 관련 주제의 ‘전문기사’만 보낼 수 있다. 카카오는 내년 초 지역 언론사 심사를 마무리하면 기술, 경제, 환경 등 분야별로 추가 입점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