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립극장에서는 여우락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여기 우리음악이 있다'의 줄임말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우리음악의 놀라운 현재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국립극장의 음악축제로 4주간 14개의 공연이 선보인 이번 페스티벌에서 8번째 스테이지는 남궁연 감독이 기획한 공연 '놀이의 품격'이 무대에 올랐다. 남궁연의 드럼과 민영치의 장구를 기반으로 동서양의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박자들이 EDM과 발래, 비보이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롭고 강렬한 무대였다. 그 중에서도 타악팀 ‘리듬콜라쥬’는 타악의 파워풀함이 여성의 섬세함과 함께 휘감은 연주로 많은 인상을 남겼다. 고명진, 우민영, 한솔잎, 이유진으로 구성된 여성 타악 그룹인‘리듬콜라쥬’는 타악 연주자로 각자 다양한 활동을 하던 중 공통의 음악적인 갈증을 발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스..
손에 쥐면 술술 잘 읽힌다는 “욕망의 가시”는 작가 김유미의 장편소설이다. 멜로로 시작되었다가 스릴러로 끝나는 줄거리의 전개 때문에 로맨스소설로 분류하기도, 그렇다고 추리소설로 분류하기도 애매한 소설이다. 지난 5월18일 우여곡절 끝에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출간한 ‘욕망의 가시’ 저자 김유미 작가를 만났다.“빵을 얻기 위해서 처절하게 그린 그림이 명작을 되듯이 나는 빵을 얻기 위해서 글을 썼다. 수중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을 때 밤마다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첫 시작과 끝은 2년이란 세월을 훌쩍 건너뛰어 버렸다. 긴긴 시간을 처절하게 고독과 싸우면서 이겨낸 승리는 두 권의 책으로 잉태되었다.” 김유미 작가가 죽지 않으려고 매일 밤 고독과 사투를 벌이며 써 내려간 그의 소설 ‘욕망의 가시’는 두달 반 만에 두 권의 장편소설로 탄생했다. 일..
우리는 평생을 한 가지 일에 매진하는 사람을 장인이라고 부른다. 변화무쌍함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또는 어쩔 수 없이 변화를 가져야 하는 게 우리네 삶이기 때문이다. 오직 한 가지에 일에 몰두했기에 건강을 되찾았고 남부럽지 않게 돈도 벌었다는 녹십초알로에 인천 서구본부 양광자 본부장. 그는 현재 독립채산제인 인천 서구본부를 운영하는 대표이면서 총책임자로 2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판매조직을 이끌어 오고 있다.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사정없이 문을 열어 제치는 과감함까지, 한국의 아줌마들은 용감하다 못해 씩씩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한국 아줌마들의 이런 자신감은 우리경제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남성들의 축 처진 어깨를 일으켜 세웠고 힘들어진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등 공신이었다. 80년대부터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한 방문판매 조직은..
한 때 라이브카페의 메카였던 미사리. 여기에는 ‘정말로 노래를 잘 부른다’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저녁이면 젊은 연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특히 3인조 트리오 ‘탱크’는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을 정도로 라이브카페의 황제로 통했다. 당시 ‘탱크’팀의 리더로 활동했던 가수 유람이 최근 솔로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신곡을 냈는데 놀랍게도 트로트 가요다. 그동안 그에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가수 유람을 만났다.당신은 내 여자입니다 / 모든 걸 다주어도 아깝지 않아 / 나를 믿고 내게 온 어여쁜 당신 천년만년 사랑합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가수 유람의 신곡 ‘당신은 내 여자’는 자신의 아내를 너무나 사랑한 한 남자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재즈, 소울과 같은 노래를 불렀던 그가 갑자기 트로트로 전향한데는 어떤 이유가..
재작년 세슘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일동후디스가 최근 대용량 컵커피와 그리스요거트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예전의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일동후디스를 고무시키는 제품은 300ml의 대용량 ‘앤업카페300’인데 하루에 4만개씩이나 팔려나가고 있다. 컵커피, 병커피, 캔커피 등) 시장은 근래 수년간 20% 이상 성장률을 지속하다가 2013년 7.2%, 2014년 5.8%로 급격히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50ml 컵커피 비중은 2012년 6%, 2013년 9.5%, 2014년 14%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컵커피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커피 맛을 제대로 아는 소비자들은 느는 데 반해 커피전문점들의 커피값 인하 경쟁으로 커피맛이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알려진 커피전문점도 점포에 따라 형편없는 커피 맛을 내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
공동체 운동인 마을연합은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나가게 되면서 농어촌들의 노후화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 관광사업이다. 이후 많은 농촌마을들은 마을연합을 만들어 문화적인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을 활성화한다는 공동마케팅을 시작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여 소득증대를 가져오게 하자는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그 빛을 발하고 있다.지구상에서 이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1961년 일찍이 마을연합을 만들어 농촌과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다 프랑스가 1970년대 후반에 시작하게 되면서 탄력을 받게 되고 이후 이태리, 캐나다, 벨기에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첫 번째로 이 운동에 동참했고..
정통 뉴욕핫도그에 한국의 고춧가루 매운 맛을 가미하고, 탄산음료 대신 세계 3대 커피 중의 하나인 하와이안 코나커피와 조합한 한국식 ‘뉴욕핫도그’가 출범 15년 만에 전국에 380개 가맹점으로 늘어났다. 뉴욕핫도그는 미국과 중국, 이어 올해 다른 아시아권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뉴욕핫도그를 주력으로 커피아울렛과 삼계탕 전문점인 황후명가, 웨딩과 이벤트 전문의 아라마리나컨벤션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븐스 그룹 최미경 회장을 만났다.“잘 되고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확장 속도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탄탄하게 다져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한 층, 한층씩 380개 층을 걸어온 거라고 말하고 싶군요. 뉴욕핫도그앤커피의 목표는 2020년, 앞으로 5년 안에 가맹점1천개를 만드는 것입니다.”결혼으로 미국..
기획재정부는 “2013년 세법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근로 장려금이 대폭 확대되고, 자녀장려금이 신설돼 국세청에서 추석 이전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근로장려금(가구당 최대 210만원 지급)의 경우 근로자 뿐 아니라 저소득 자영업자 및 기초생활수급자가 지원대상에 추가됐다.또한, 저소득가구의 자녀양육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부부합산 연간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 자녀수 제한없이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의 자녀장려금도 지급된다.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자녀 2인을 둔 가구의 경우 최대 310만원 지급된다.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 지급가구(85만 가구)의 2배에 달하는 약 180만 가구에 지급하게 될 예정이다.근로장려금은 일을 통한 빈곤 탈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국세청에서 처음으로 59만 가구에 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인지도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만 15세 이상 국민의 45.2%가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으며 만족도는 80.4%로 나타났다.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시설에서 할인 이벤트등을 통해 문화 사업을 넓히는 것이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이다.이를 알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 언론 보도를 통해서라는 응답이 29.2%였으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라는 응답이 25.1%, 주변 사람을 통해서라는 응답이 18.5%를 각각 차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도 8.5%에 달했다.‘문화가 있는 날’의 인지도를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이..
2009년 3월 전국 25개교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개원했다. 로스쿨이 도입된 지 7년. 그동안 로스쿨과 불편한 동거(?)를 해왔던 사법시험이 내년 마지막 1차 시험을 앞두고 사법시험 존치 문제가 다시고개를 들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국회 등에서 대규모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고, 사법시험 존치 여부에서 시작된 논의는 법조인 양성제도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그 논란 속으로 들어가 봤다.2009년 3월 전국 25개교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개원했다. 로스쿨이 도입된 지 7년. 그동안 로스쿨과 불편한 동거(?)를 해왔던 사법시험이 2017년 완전 폐지를 앞두고 있다. 로스쿨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 법조인(판사·검사·변호사)이 되려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사법시험은 우수 인재들의 장기간 시험 준비로 인한 많은..
‘소유’의 시대가 가고 ‘사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2인 가구 수의 증가와 짧아진 제품사용 주기, 신제품의 증가, 실용성 중시문화, 더불어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의 영향으로 리스 및 렌탈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금융회사들은 여기에 맞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자동차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트의 차이, 그리고 두 가지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해 봤다.“그런데 당신은 왜 자동차를 구입하지요?”요즘 TV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자동차 개인리스 광고 말미에 나오는 말이다. 집이나 땅처럼 시간이 지난다고 오를 수 있는 투자 목적도 아니고 가격이 떨어지기만 할 것이 분명한 자동차를 왜 사냐고 묻는다. 전통적으로 자동차금융 상품을 내놓았었던 ‘캐피탈’이라 불리는 할부 금융회사 뿐만..
하반기 정부의 국정과제 1호는 단연 노동개혁이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4월 결렬된 노사정위 대화 테이블도 다시 차려졌다. 정치권에서도 노동시장선진화 특위를 구성하는 등 지원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당정청이 노동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재벌의 민낯이 드러났다. 2세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과 엘리엇의 싸움, 롯데그룹 형제의 난은 우리 사회에 재벌개혁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당정청, 노동개혁에 강한 드라이브정부가 올해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부문에서 강력한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동개혁이 단연 최우선 과제다. 메르스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지난 7월22일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고위 당정청 회의 후 “상반기에 공무원연금개혁이 마무리 된 만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