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제7대 원장에 서해동 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이 취임했다. 1968년생인 서해동 신임 원장은 1992년 행시에 합격한 뒤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협상과장, △유통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및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원장,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업․농촌의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여, 농금원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여건이 엄중하고 정책적 기대가 높은 상황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명실상부한 농업분야 정책금융 전문관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업․농촌 현장의 목소리와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농금원 임직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농금원은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농업재해보험사업 관리․감독 △농림수산정책자금검사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이 10일 오전 7시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방일 목적을 밝혔다.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는 국회의원단은 김승남·박범계·안민석·양이원영·양정숙·위성곤·유정주·윤미향·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 등 11명이며, 박연환·이태용·양원택·최동익 등 어민대표와 백혜숙·이영수·조원희 등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 등이다. 이들은 오늘(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현지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세계 언론에 알리기 위해 ▲1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집회,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방문,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11일 일본의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의원모임 면담 및 공동선언 발표, 사회민주당 의원단 면담, ▲ 12일 일본주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행진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국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하여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물질 인체 축적이나 해양환경 오염과 관련한 내용은 보고서에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 ”이라며 "핵오염수 방류만으로도 대한민국 수산업은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인도·아세안 ‘신남방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인도와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상황 점검,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설립, 1천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페어(G-FAIR) 아세안+ 지원 등 6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김동연 지사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관광체육부 장관, 방콕시장, 유엔(UN) 산하기구장, 현지 기업인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경제 공동체 초석도 다졌다. 수출 빙하기, 발로 뛰며 기업들 판로 개척 김 지사는 우선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역할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10월 개장 준비를 살폈다. 인도 뉴델리에 조성되며, 총면적 30만㎡로 아시아 5위(중국 제외하면 1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 MICE 프로젝트인 만큼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국내 기업의 세계적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 7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전시 개최 계획도 밝혔다. 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10월 설립한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던 카르나타카주가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정도로 향후 주정부 의 협력이 기대된다. 역대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중 참여기업이 최대 규모였던 ‘2023 지페어 아세안+’도 6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지사 최초로 현지 행사에 참석해 태국 부총리에게 ‘일일 영업’을 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온라인(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실적은 기업 120곳과 바이어 160곳이 연결돼 상담 365건(9천910만 달러·약 1천291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221건(4천290만 달러·약 559억 원)이다. 오프라인(태국) 실적은 기업 107곳과 바이어 3천57곳이 연결돼 상담 3천482건(1억 2천200만 달러, 약 1천58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천398건(4천477만 달러,약 582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천 91만 6천 달러, 약 142억 2천만 원)이다. ▲현지시간 7일 오후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G-FAIR 아세안+ K-Food 태국 수출 협약식에 참석해 신희준 대표, 에까린 차얏낏파타나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총 실적은 기업 227곳과 바이어 3천217곳이 연결돼 상담 3천847건(2억 2천100만 달러·약 2천87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천619건(8천800만 달러·약 1천146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천91만 6천 달러·약 142억 2천만 원)이다. 주요 성과를 보면 간편 컵 떡볶이 및 식음료를 전문 생산하는 U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태국에서 개최한 지페어에 참가했는데,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방콕의 마케팅대행사업(GMS)을 2년째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식음료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태국의 A사를 발굴해 2만 1천 달러의 샘플을 시작으로, 앞으로 장기적인 거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3년간 2백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용량 텀블러를 전문 제조하는 G사는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처음으로 올해 지페어에 참가했고, 전시회 기간 중 태국에서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대기업의 계열사인 F사의 수출총괄 매니저와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캠핑 등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제품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바이어는 동사의 전체라인 제품에 대해 태국 내 대형 백화점과 같이 협업해 내년 5월 입점을 추진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향후 연간 20만 달러 이상의 수출성과 창출이 예상된다. 신남방국가 경제 공동체 초석..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기대 이번 해외 출장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인 수교 50주년,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으며, 유엔(UN) 산하기구장들도 접견해 ‘기후도지사’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만난 고위급 인사들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 쭈린 락사나위싯(Jurin Laksanawisit) 태국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태국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 관광, 환경 등 폭넓은 의제로 대화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 중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태국 방콕시장과의 만남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추후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와 환경 등에서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Dechen Tsering) UNEP(유엔 환경계획) 아태사무소장, 인도·태국 현지 한국기업, 인도 경제단체·기업, 태국 관광업계 등을 만났다. 김동연 지사는 “두 번째 해외 출장, 경기도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Inbound)’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Outbound)’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며 “인도에서는 국내 전시산업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 ‘IICC’ 현장을 둘러봤고, 태국에서는 ‘지-페어(G-fair)’ 행사로 1천9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뛰기도 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장관, 상공부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방콕 시장, 관광체육부 장관,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UNEP(유엔 환경 계획) 아태사무소장, 현지 경제인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등을 만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지사’로서 세계를 만나겠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기본사회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4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광역 대표단, 전남 22개 시·군위원장 등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거행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 기본사회위원회 발대식으로 첫 출발을 알린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당대표)는 ▲흔들리지 않는 ‘기본’을 심어 국민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나라, ▲ 공평한 출발선에서 더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 원치 않는 실패 이후에도 패자부활이 가능한 나라 등을 3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주철현 전남기본사회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자도생의 생존경쟁 사회에서 최소한의 삶만 보장하는 복지사회정책에는 한계가 있고, 이제는 인간다운 삶,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전남지역 부위원장과 자문위원, 시‧군 위원장 38명의 임명장 수여와 중앙기본사회위원회 정균승 기본소득본부장이 ‘기본사회의 목표와 4대 정책과제’에 대한 초청강연이 진행됐고, 결의문 낭독도 이뤄졌다. 전남기본사회위원회 발대식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재명 당대표 겸 기본사회위원장과 우원식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또 민주당 전남도당 신정훈 위원장과 중앙기본사회위원회 간사인 이동주 의원이 참석해 전남기본사회위원회 출발을 축하했다. 주철현 위원장은 전남지역에 농어촌 및 청년 등에 대한 기본소득 모델로 ‘신안 햇빛연금, 화순 1만원 임대주택, 1,000원 버스 및 여객선 이용’ 등을 예시하면서 "전남지역의 특성을 살린 고유 모델을 발굴하여 기본사회위원회 전국적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IAEA 최종보고서가 발표되었지만 무책임한 깡통 결과를 믿을 수 없고, 대한민국 국익을 침해하고 전 세계 바다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아내자는 결의와 구호제창도 진행됐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지난 6일 약자와의동행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으로 임명되어 김기현 당대표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권익을 대변하는 당내 기구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10월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정책동행분과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중소 여행업 생존권 보호, 장애 예술인 지원, 웹툰작가 처우개선 등 꾸준히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대선에는 윤석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후보직속기구인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장애 예술인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온 김 의원은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에 3년 연속 조직위원회 대회장으로 위촉, 국회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드림콘서트 더 힐링’, ‘장애인 문화 예술권 확대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 등을 주최해 장애 예술인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았다. 김승수 의원은 “교육문화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문화예술 분야의 수혜가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애 예술인들 창작활동 지원 등 교육문화분야의 약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7일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장 차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선수시절보다 더 무거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장 차관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임명을 축하한다"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체육인들의 어려움이나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오경 의원도 "코트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열정으로 2차관으로서도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승부사 기질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그동안 체육 정책이 탁상에서만 이뤄어지는 것이 참 많았다"며 "그런 점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83년생 차관 등장을 환영한다"며 "역할을 잘 해주면 많은 선수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의 질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 인사와 발언을 보면 대통령이 문체부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 대통령이 2차관을 통해 체육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제가 장관으로 임명될 당시 차관으로 추천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예적금 중도해지로 인한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도 해지된 예적금의 재예치를 추진한다. 대상은 이달 1일 0시~ 6일 24시까지 기간 중 중도 해지한 예·적금으로 신청기간은 오는 14일까지이다. 이 기간 중 재예치를 신청하면 최초 가입 조건과 동일한 요건(적용이율, 비과세 등)으로 계좌가 복원된다. 예금주는 가까운 새마을금고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와 관련해 “한순간에 사업 백지화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개탄스럽다"며 "오랜 기간 준비한 정책을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바꾸는 것 자체가 ‘국정난맥상’" 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태국 방콕을 출장 중인 김 경기도지사는 6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방콕 출장 중,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너무나 안타깝고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짜뉴스라면 가짜가 아님을 밝히고 원래대로 추진하면 되지 왜 백지화를 하느냐"며 "앞으로 가짜뉴스 의혹이 있으면 정부정책을 모두 백지화할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그러면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는 경기동부권 지역민들의 숙원"이라며 "교통 혼잡이 심한 국도 6호선과 수도권 제1순환망 등 양평 지역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양평군민의 절실함과 지역 사정도 모르는 장관의 말 한마디에 7년간 진행되어 온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예산실장부터 경제부총리까지 고속도로 등 SOC에 대한 재원 배분을 숱하게 해온 제게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관직 하나 건다고 우리 삶이 변하지 않는다"며 "대통령만 바라보고 충성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제발 국민을 바라봐 달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등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두관 의원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김건희 고속도로’를 기존의 노선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고속도로는 백지화하고, 양평군민 고속도로는 기존 노선대로 추진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땅값을 올려주려고 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아예 도로 개설을 안 하겠다고 발표를 해버렸다”며 “황당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왜 그 도둑들 때문에 죄없는 양평군민만 피해를 본단 말이냐”며 “서울 양평 고속도로가 놓이기를 20년이나 학수고대한 양평군민에 대한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백지화가 아니라 기존 노선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존 노선은 타당성 통과까지 잘 마쳤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국민의 혈세를 1,000억 원이나 추가로 투입하면서까지 총 연장을 2km 늘리고, 종점을 무리하게 변경해서라도 김건희 일가의 땅 값을 올려주려고 하면서 이 사단이 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이번 서울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은 권력으로 돈을 벌겠다는 이 정권의 민낯을 드러낸 권력형 이권 개입 사건이고 ‘모든 것은 처가로 통한다'는 세간의 의혹이 입증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덮으려고 양평 주민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는 성급한 결단을 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결정은 당장 철회되어야 하고, 양평군민의 20년 숙원인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기존 노선대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탄압대책 TF는 6일 국회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 노동 탄압 대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노동 분야가 가장 심각한 위협과 탄압을 받고 있다. 가장 시급한 일은 노동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사회적 죽음을 어찌 막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민주당이 정말 책임 있게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이수진 의원(노동탄압대책 TF단장)은 “화물연대 탄압을 시작으로 양회동 열사 분신과 군부정권으로 회귀한 듯한 폭력진압은 한국 현대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양대노총의 의견을 청취하고 우리 당이 앞으로 헌법상 기본권인 노동권을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 2본부장은 “정부가 노조와 조합원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공하지 않도록 한 시행령을 예고했다”며 “독단적 시행령 개정에 책임을 물어야 하고 공동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현 정부는 양대 노총을 때리며 정권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즐기고 있다”라면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희생양을 노조로 해 위기를 탈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노동계와 연대해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시행령 정치의 문제점을 적극 검토하여 대응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인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상공부 장관을 만나 ‘반도체 실무협의체’ 추진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으로 4일 오후 뉴델리의 인도 철도본부 청사에서 아쉬위니 바이쉬나우(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났다. 우선 김동연 지사는 챗지피티(Chat-GPT)로 준비한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IT와 AI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가장 앞서고 있는 프런트 러너, 선두 주자다. 특히 IT와 관련해 전문성이 큰 인도와의 협력에 대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며, 판교 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에서 IT와 챗지피티의 성지처럼 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인도와의 관계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경기도는 삼성, SK하이닉스와 같은 선도 기업이 있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은 이미 반도체 강국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 받을 일이 앞으로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세계 굴지의 반도체 회사들이 경기도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의 투자 계획에 따라 경기도는 메가 반도체클러스터를 지원해 전 세계적 반도체 메카가 되려 한다”며 “인도가 갖고 있는 IT 우수한 인력이 함께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도도 인도의 도움을 받고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김 지사는 인도 정부, 경기도, 국내 대기업.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이를 즉석에서 수용했다. 이어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인도가 추진 중인 경제정책을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구축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 ▲전자지불시스템 구축 ▲혁신과 스타트업 등 네 가지로 구분하며 한국과의 협력 잠재력이 많다고 소개했다. 인도는 인텔,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다수 유치할 정도 반도체 산업 육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통신부, 철도부 등 3개 부를 겸직하고 있는데, 김동연 지사는 지난 6월 수백 명이 숨진 인도 기차 사고와 관련해 주한인도대사관에 애도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참사 지역인 오디샤주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뉴델리의 인도 상공부 청사에서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김 지사는 “10월 개장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컨벤션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를 대표하는 지사로서 지금 인도와 협력관계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등 인도 고위급 인사와의 만남은 김동연 지사와 인도간 오랜 인연이 뒷받침됐다. 김동연 지사는 2017년 경제부총리 시절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에서 인도 재무부 장관을 만나 금융·교역 등 경제협력을, 같은 해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를 만나 국내기업 진출방안을 각각 얘기했으며 경기도지사로서 올해 3월 7일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 대사를 만나 인적 교류,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뉴델리에서 약 20km 떨어진 삼성전자 노이다 연구소를 방문했다. 경기도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로 성사됐으며, 노이다 연구소가 2022년 2월 확장 이전한 후 정부 기관의 첫 방문이다. 2007년 9월 설립된 연구소는 스마트폰 장치 성능 등을 주로 연구한다. 2만 2천㎡(10개 층) 규모로 2천300여 명의 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만 1천595명이다. 특히 현지 젊은 정보통신(IT) 인재들을 영입해 평균 연령이 27세일 정도로 젊음, 혁신, 상생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김동연 지사는 박종범 삼성전자 인도법인 대표 겸 서남아총괄 등과 연구소를 시찰한 뒤 인도인 청년 직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와 인도의 인적.기술 교류, 혁신 정신, 협력을 위한 역사.문화 이해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모든 생명의 원천인 한 줌의 흙은 그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다"는 믿음으로 발족된 국내 최초의 민간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가 5일 추가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본부 사무실에서 가진 위촉식에서 조재성 부총재는 최고위원회 위원에 김연석 (주)SF이음 고문, 제주지역위원장에 양제철 북파니 북앤북스 대표를 위촉했다. 지난달 22일 오후 1시, 국회도서관대강당에서 출범 및 위촉 수여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 운동본부는 서삼석 국회의원을 명예총재로, '흙의 정치인'에 김선동 중산층서민경제 위원장과 홍정민 국회의원을 위촉했다. 또 최고위원회 위원장에는 모종화 전 병무청장, 부위원장에는 박균택 전 법무연수원장, 각 위원회 및 분과의 주요 보직에는 전문가들을 대거 위촉했다. 조재성 부총재는 이날 위촉식에서 "동 본부는 기후위기와 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민간 단체"라고 소개한 뒤에 "흙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국민적 운동에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반겼다. 김연석 신임 최고위원은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의미 있는 단체에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구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지역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제철 신임 제주도지역위원장도 "오늘 위촉을 받고 보니 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됐다"면서 "제주도에서 열심히 흙 살리기 운동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