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의 원리금 상환은 국가 보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지난 4월 22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원 규모의 '위기 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해, 기업들의 유동성과 자본확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본 기금은 산업은행에 설치하고, 재원은 산업은행이 채권을 발행해 충당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금채권 발행에 국가의 보증이 수반되는 만큼, 기금을 지원받는 기업들은 고용안정과 도덕적 해이 방지장치 마련 등의 지원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경제의 주축인 기간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항공산업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여객과 화물이 급격히 줄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자동차산업의 이번 달 수출실적은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조선산업은 1분기 수주량이 작년에 비해 75% 급감했고, 해운산업도 물동량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기간산업을 적기에 지원하면서 기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관선거대책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이제 그만 공적 생활을 정리하시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 그만하면 오래도 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내 문제에는 전혀 끼어들고 싶지 않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고 판단돼 추가로 몇 자 적는다"라며 "내가 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검사의 요청으로 함 검사님을 대신해서 내가 검사실로 들어가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 자백을 받은 일이 있었다. 나는 슬롯머신 사건 내부 고검장들 연루 사건 수사를 위해 일시 대검찰청으로 파견 나가 있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동대문을 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당 대표를 사퇴한 사람을 공천 주면 안된다고 발언한 기사를 보고 나는 아무리 정치판이지만 내가 조사한 뇌물 사건 피의자에게 공천심사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천명하며 공천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런데 당에서는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던 나를 적절한 출
그동안 관람이 제한됐던 세종과 소헌왕후의 무덤 영릉(英陵)이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관람이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24일 경기도 여주 영릉에 대해 오는 5월 16일과 7월 1일, 10월 9일 총 3차례에 걸쳐 순차별로 관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지난 2017년 4월 여주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영·영릉(英·寧陵) 유적 종합정비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공사와 관람객 안전문제로 같은 해 11월부터 부분적으로 영릉(세종대왕릉)의 관람을 제한해왔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9월 영·영릉(英·寧陵) 복원의 마무리를 앞두고 그전 정비가 끝나는 권역은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6일부터 개방하는 1단계 관람구역은 왕의 숲길을 통해 기존에 개방해온 세종대왕릉 능침공간에 향·어로·정자각 등 제향공간을 새롭게 포함했다. 또 7월 1일부터 개방하는 2단계 관람 재개구역은 세종대왕 동상과 광장 구역,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복원을 마친 재실이 포함됐다. 특히 10월 9일부터 진행하는 3단계 재개에는 영릉(효종대왕릉)의 연지 주변이 최초로 개방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2018년 10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1년 6개월 만에 60%를 돌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6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55%였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7%, '전반적으로 잘한다' 6% 등이었다. 또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는 이유가 3%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3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6%, '북한관계 치중·친북성향' 8%, '코로나19 대처 미흡' 7%, '독단적·일반적·편파적'이 6%를 기록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부정평가 이유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내용(대상 축소, 지급 시기 지연)이 2%로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43%를 기록했고, 미래통합당은 3%p 떨어진 22%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2%p 오른 7%였고
헌법재판소가 23일 고(故) 백남기씨를 향한 경찰의 '물대포 직사 살수' 행위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백씨 유족이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지 4년 4개월여만이다. 헌재는 이날 백씨 유족들이 당시 지휘 체계에 있던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제4기동단장을 대상으로 "직사살수행위가 생명권,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인격권, 행복추구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집회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에서 재판관 8대 1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고 백남기씨는 지난 2015년 11월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 직사 살수를 맞고 쓰러진 뒤 의식불명이 됐다. 이에 백씨의 가족들은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 '경찰장비관리규칙', '살수차 운용지침' 등에서 직사살수에 관한 부분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같은 해 12월 10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백씨는 이듬해인 2016년 9월 25일 숨졌다. 헌재는 "경찰이 살수차를 이용해 물줄기가 일직선 형태로 살수한 행위는 백남기씨의 생명권 및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서 헌법에 위반된다"라고
김정숙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과 전화통화를 갖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양국이 협력해서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마크롱 여사의 요청으로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40분 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전화통화에서 최근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코로나 사태가 국가 간 소통에도 많은 장애를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여사는 "'격리의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람을 잇는 노력이 소중하다"라면서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 프랑스 측 지원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한국이 세계적 팬더믹 상황 속에서도 총선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더불어 한국 국민에게 존경심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마크롱 여사는 "일상생활 중 마스크 착용, 학교 개학, 학부모들의 보육문제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한 여성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시민 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이 또한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라며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과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한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일환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하지만 지급 대상 범위를 놓고 '전 국민 지급'과 '소득 하위 70%'를 당정 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전 국민 지급'과 '소득 하위 70%'가 팽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TBS 의뢰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0.2%, '소득 하위 70%까지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28.9%로 각 나타났다. 특히 '모름·무응답'은 40.9%에 달했다. '모름·무응답'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성별, 30대와 40대, 진보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모든 국민에게 지급' 응답은 광주·전라에서는 많았고, 20대와 중도층에서는 '소득 하위 70%에게만 지급' 응답과 '모름·무응답'이 비슷했다.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 응답과 '모름·무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든 국민에게 지급' 응답은 권역별로 광주·전라(모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년 6개월 만에 6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0%p 오른 64.3%(매우 잘함 41.6%, 잘하는 편 22.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5.6%p 내린 32.0%였다. '모름·무응답'은 0.3% 감소한 3.8%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 12.9%p 오른 65.1%(부정평가 31.5%)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0.7%p 오른 62.5%(부정평가 35.6%)였다. 경기·인천에서도 6.5%p 오른 66.4%(부정평가 30.4%), 대구·경북은 3.2%p 오른 46.6%(부정평가 46.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9.2%p 상승한 58.6%(부정평가 35.9%), 50대에서도 8.0%p 오른 67.3%(부정평가 30.6%), 40대는 5.2%p 오른 74.9%(부정평가 22.9%), 30대는 3.7%p 상승한 68.5%(부정평가 28.8%)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7.5%p 상승한 63.0%(부정평가 33.5%)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전북 전주시의 지역 노·사·민·정이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한 것에 대해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쓰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사회적 약속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전날 전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ㅖ로 인한 경제침체로 대량실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노동자가 직장에서 밀려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고용안전망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상생선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선언에 함께한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들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또 "전주시는 코로나19 대응에 항상 앞장서 주고 있다. 전주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 운동으로 번져나갔던 것처럼, '해고 없는 도시' 상생선언도 전국으로 확산돼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경제이며 우리의 삶이다. 기업과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높아진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경제가 사실상 마비됐다. 현금을 보유하려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지면서 금리인하와 천문학적인 수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폭락을 거듭했고,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시 고점 대비 25% 넘게 곤두박질쳤다. 일부에서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와 함께 ‘경기후퇴’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경제가 극심한 불안감속 혼란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경연 “코로나19 사태, 韓 경제 ‘더블딥’ 빠질 가능성 높여”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전염병과 경제학-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판단(2020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경기는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올해 1 분기 들어 ‘더블딥’ 가능성이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경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 일 가능성이 높지만, ▲세계 경제시스템상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 ▲중국발 경제 위기 ▲글로벌 팬데믹(Pandemic, 대유행)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제위기 도래로 한국 경제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직접 나서겠다. 민간 부문의 고용 창출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서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 부문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리겠다"며 "연기됐던 공공 부문 채용 절차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겠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편으로 범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대담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며 "고용의 위기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극복하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단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관계 부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10대 A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약 35억원대 아파트를 부모님과 공동명의로 구매했다. 구매 자금은 기존에 할머니와 공동명의로 소유하던 약 15억원 주택을 매각해 조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친족 등이 소득 없는 미성년자에게 부동산을 편법증여한 것으로 보고 이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국토부는 21일 '3차 실거래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11월까지 신고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 가운데 편법 증여나 탈세 등이 의심되는 1,608건을 조사해 835건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용도의 법인 대출 또는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구매에 활용하는 등 대출규정 위반 의심되는 75건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에 통보했다. 아울러 법적으로 금지된 '명의신탁약정' 등이 의심되는 2건은 경찰청에 통보하기로 하고, 계약일 허위신고 등 위반 11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해 11월 말과 올해 2월 초 서울 25개구에 대한 주택 실거래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3차 조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25개구와 투기과열지구 31개 지자체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
최근 일부 상조회사들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고객들이 낸 선수금을 불법으로 빼내는 사례가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21일 상조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상조회사는 고객들에게 받은 거액의 선수금 중 절반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수금의 절반을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보전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상조업계가 재편되며 인수·합병을 통해 은행 예치금과 공제조합 담보금의 차액을 노리거나 선수금 중 보전 의무가 없는 절반의 금액에 대한 운용 제한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영업 외 용도로 유용하려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A 상조회사 대표이사는 총 4개의 상조회사를 합병한 후, 일부 소비자들의 해약신청서류를 조작해 은행에 제출한 다음 무단으로 예치금 4억여 원을 인출했다. 이후 해당 대표이사는 회사를 다른 대표이사에게 매각했고, 얼마 못 가 A 상조회사는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져 폐업했다. 그 결과 약 3,000여 명의 고객들이 납입한 금액의 절반밖에 보상받지 못하고, 특히 예치금을 무단 인출한 약 300여 명의 소비자는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글로벌 경제는 1980년대 중국 개방과 소련해체 이후 서서히 형성돼 반세기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됐다. 그간 여러 유가 위기들, 아시아 외환위기, 유럽발 혹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파도처럼 밀려왔으나 국지적 현상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지구촌 경제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 전체를 뒤흔든 최초의 사건으로 기록될 듯 현재의 글로벌 경제시스템은 각국의 비교우위와 개별 기업의 경쟁력에 의한 공급 체인, 그리고 크고 작은 소비시장의 분포 등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만 보더라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애플 휴대폰은 미국에서 디자인 설계하고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에서 생산하고 삼성의 부품을 쓰고 있다. 삼성 반도체는 자사 휴대폰에 공급하 는 동시에 경쟁사에도 공급된다. 제조업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석유에너지, 원자재, 관광과 항공산업, 온라인 유통산업, 농축산업, 올림픽, 스포츠, 영화산업, 럭셔리산업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제시스템에서 제외된 산업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내수 산업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