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전북 전주시의 지역 노·사·민·정이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한 것에 대해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쓰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사회적 약속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전날 전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ㅖ로 인한 경제침체로 대량실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노동자가 직장에서 밀려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고용안전망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상생선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선언에 함께한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들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또 "전주시는 코로나19 대응에 항상 앞장서 주고 있다. 전주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 운동으로 번져나갔던 것처럼, '해고 없는 도시' 상생선언도 전국으로 확산돼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경제이며 우리의 삶이다. 기업과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전체와 연결된다"라며 "모든 경제주체가 손을 잡고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로 일자리 지키기에 함께 했으면 한다. 정부도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