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2018년 10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1년 6개월 만에 60%를 돌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6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55%였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7%, '전반적으로 잘한다' 6% 등이었다. 또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는 이유가 3%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3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6%, '북한관계 치중·친북성향' 8%, '코로나19 대처 미흡' 7%, '독단적·일반적·편파적'이 6%를 기록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부정평가 이유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내용(대상 축소, 지급 시기 지연)이 2%로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43%를 기록했고, 미래통합당은 3%p 떨어진 22%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2%p 오른 7%였고, 국민의당은 1%p 떨어진 3%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4%였다.
중도층을 대상으로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37%, 통합당 19%, 정의당 10% 순이었으며, 25%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