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저는 지금 싱가폴에 있지만,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잘 점검하겠다”며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긴 시간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애썼다. 부모님들께서도 뒷바라지에 고생 많으셨다”며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 시간을 믿으면 여러분이 가진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생의 한순간을 멋지게 대면하고 자신있게 건너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자 외교를 위한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 이후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8일 귀국한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을 치르는 동안 지진이 발생한다면 수험생들은 개별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14일 교육부 매뉴얼에 따르면 지진의 세기와 예상피해 정도에 따라서 감독관은 3단계로 대응하게 된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한 때로, 이 경우 감독관은 시험을 중단시키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동요하거나 시험장 건물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시험을 중단하거나 수험생들을 책상 밑으로 대피시킬 수 있다. ‘나’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수험생들이 책상 밑으로 몸을 잠시 피하도록 했다가 다시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만약 시험이 진행 중인 건물이 훼손되는 정도의 진동으로 수험생들이 동요한다면 시험을 중단하고 수험생들을 밖으로 대피시킬 수 있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단계로, 감독관은 시험을 중단시키고 수험생들을 시험장 밖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단, 시험장 피해가 크지 않고 수험생들이 안정을 되찾으면 시험을 속개할 수 있다. 지진이 발생했다고 느껴질 때 수험생들은 개별적인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 시
최저임금 인상으로 2021년까지 최대 47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소득 격차는 2.51%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소득재분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금과 같이 최저임금을 빠르게 인상한다면 고용은 물론 소득 격차도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2021년까지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른다고 가정하고 주휴시간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경우(시나리오1)와 단계적으로 제외(시나리오2)하는 2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고용변화와 소득 불평등 변화를 추정했다. 현재와 같이 내년부터 산입범위를 확대하지만 주휴시간까지 최저임금에 적용할 경우 실질적인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9년 9,842원, 2020년 1만761원, 2021년 1만1,658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경우 일자리는 올해 6만8,000개 감소하고, 2019년에는 9만8,000명, 2020년 15만6,000개, 2021년 15만3,000개 주는 등 4년간 총 47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한경연의 분석이다. 또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해 지니계수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고용 부진이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10만명을 하회했고, 실업률은 10월 기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4,000명(0.2%)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 30만명 밑으로 떨어진 이후 6월까지 10만명대 안팎을 넘나들다가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급락했다. 9월에는 4만5,000명 증가로 증가폭이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10월에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을 밑돌았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9,000명 8.0%) ▲정보통신업(8만1,000명, 10.4%) ▲건설업(6만명, 3.0%) ▲농림어업(5만7,000명, 4.0%)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매 및 소매업(△10만명, △2.6%) ▲숙박 및 음식점업(△9만7,000명, △4.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만9,000명, △6.5%) 등에서 감소했다. 서민들이 주로 종사하는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 수 감소폭은 2013년 이후 최대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27조원가량 더 걷히는 등 정부의 세수 호조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2018년 귀속분 중간예납이 증가하면서 법인세는 연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계 국세 수입은 23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세수 진도율(연간 목표액 대비 수입 비율)은 같은 기간 4.7%p 상승한 87.2%를 기록했다. 9월 가장 많이 걷힌 세목은 법인세로, 반도체 호황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10조1,000억원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103.3%로 전년동기대비 9.1%p 상승, 올해 목표액을 넘어섰다. 소득세는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2,000억원)로 1년 전보다 5,000억원 증가한 3조7,000억원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수입 증가에 따른 수입분 부가가치세 증가(3,000억원) 등으로 같은 기간 5,000억원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정부가 집행 실적으로 관리하는 주요 관리 대상 사업은 9월(누적 기준) 232조원이 집행돼 계획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 운영에 있어서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해 하나의 팀으로 일해 더이상 ‘투톱’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엄중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11일 첫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엄중한 민생경제를 먼저 챙기고, 경제와 일자리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찾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연한 소득불평등, 저성장, 저출산의 도전을 극복하고,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필요한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각기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해 더 많은 성과를 더 빨리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내각과 비서실의 팀워크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이 목표다. 현안을 미루지 않고, 빨리 반응하고, 폭넓게 듣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개혁과 변화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대통령자문기구들에도 도움을 청하고, 젊고 혁신적인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무죄 판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점차 국방의 의무가 선택 가능한 문제일 수는 있지만, 병역 거부자의 무죄 판결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직장인 4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2.8%가 ‘병역 거부자의 무죄 판결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앞으로 병역 기피자들이 늘어날 것 같아서(44.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병역의무를 어기는 것은 위헌 행위이므로(38.8%)’, ‘이미 군복무를 마친/군복무 중인/군복무 예정인 남성들에 대한 차별이므로(10%)’, ‘눈에 보이지 않는 신념을 평가하기가 어려워서(7.1%)’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해서 응답자들은 ‘국방의 의무(46.5%)’를 국민의 기본 의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기본 의무는 상황 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51.2%)’고 봐 ‘병역 거부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 복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69.8%)’고 답했다. ‘병역 거부 대체 복무’의 안으로 현역 육군 기준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들은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여건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급금지로 인력 활용의 효용성을 떨어뜨리면서 정작 산재 감소에는 효과가 없고,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제출·공개 강화로 비용증가와 생산 차질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근로자 긴급대피권과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명령 강화는 그 요건이 모호해서 산업현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고, 사업주 처벌 강화는 과도한 조치라고 생각했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9월11일부터 10월26일까지 2017년 매출액 기준 1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경과 65.8%가 ‘전반적인 방향성은 맞지만 현실여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근로자의 의무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19.3%, ‘현행 수준으로도 충분하다’는 응답이 8.8%였다. ‘산재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유해·위험 물질의 도급금지 ▲원청(도급인)의 안전보건책임 강화 ▲MSDS 제출·공개 강화 ▲근로자 긴급
“죽어요! 죽어요! 지금 아예 못 나와요! 지금 싹 번졌어요!” “옥상으로라도 빨리 대피하세요!” “옥상으로 가는 계단 자체가 다 죽었어요, 완전히!” 지난 9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한 가운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이 담긴 119 신고 녹취가 공개됐다. 10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공개한 119 신고 녹취에 따르면 신고자들은 “대피를 못 하는 거 같아요. 위에서 소리 지르는 거 보니까 못 하는 거 같아”, “사람들이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고 창문으로 뛰어 내려요”라고 하는 등 화재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119상황실 근무자가 “옥상으로 빨리 대피하세요”라고 말했지만, 신고자는 “옥상으로 가는 계단 자체가 다 죽었어요, 완전히”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신고자들은 고시원이 있는 건물에 대해 설명하면서 “4층에서 불이 났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해당 건물은 지상 3층 건물. 1층 복층화에 따른 불법 증축으로 인한 혼선으로 보인다. 119상황실 근무자가 당초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를 받은 후 또 다른 사람의 신고에 119상황실에서는 “4층 짜리 건물 아니냐”고 물었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인사를 통해 후임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이로써 현 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을 맡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1년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경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경제팀에 대한 쇄신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두 사람이 경제정책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에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발표하면서 경제 정책을 경제부총리 ‘원톱 체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투톱 체제의 문제를 경험한 만큼 이를 보완하고, 기획재정부 장관도 겸하는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 자율성과 정책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부여하려는 조치를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수현 현 대통령 비서실 사회수석을 임명했다”며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께서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 사는 포용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 경제는 이제 ‘빨리’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고, ‘지속적으로 더 멀리’ 가야 한다”며 “‘공정경제’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공정경제’는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결과로써 성장의 과실을 정당하게 나누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대기업 및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함께 하는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소상공인 보호정책, 전통시장 활성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고용증대 사례 등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지난날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목표를 갖고 밤낮없이 일에 매달렸고, 반세기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다”며 “그러나 경제성장 과정에서 공정을 잃었다. 함께 이룬 결과물들이 대기업 집단에 집중됐고, 중소기업은 함께 성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로 서민경제가 무너졌고, 성장할수록 부의 불평등이 심화 됐다. 기업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피용 BCG(결핵예방) 백신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된 것을 발표한 가운데, 발표 이틀 전인 5일 비소 검출 사실을 식약처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질병관리본부 및 식약처 문건에 따르면 식약처는 비소 검출 사실을 7일 발표했지만, 이틀 전인 5일 질병관리본부에 유선 연락을 해 검출 사실을 통보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비소 BCG는 시중에 총 14만2,125팩(1인당 1팩)이 유통됐고, 8일 16시 기준 전체의 65.1%인 9만2,546명의 영아들이 해당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1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3만6,198명의 영아들은 BCG 피내용 백신의 수급 불안정으로 국가에서 시행한 ‘BCG 경피용 백신 임시예방접종 기간’ 중 해당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는 결핵발생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임에도 매년 피내용 BCG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경피용 백신으로 임시예방접종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는 전여 비소 검출 BCG를 최대한 빨리 회수하는 동시에 피내용 백신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특단의 대
과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국가산업단지의 활력이 저하되면서 생산·수출·가동률이 함께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의 국가산업단지 실적지표를 분석한 결과 국가산업단지의 2017년 총생산은 539조원으로, 2012년 616조원에서 연평균 2.6% 감소했다. 전체 생산액을 업체 수로 나눈 업체당 생산액도 2012년 129억5,000억원에서 2017년 108억5,000억원으로 연평균 3.5% 줄었다. 같은 기간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 수는 4만7,553개에서 4만9,633개로 2,080개 늘었다. 국가산업단지 수출액은 2012년 2,294억 달러에서 2017년 1,910억 달러로 연평균 3.6% 감소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5,479억 달러에서 5,737억 달러로 연평균 0.9%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로 인해 2012년 국가산업단지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였으나, 2017년에는 33%로 9%p 줄면서 국가산업단지의 국내수출 기여도는 둔화됐다. 업체당 수출액도 2012년 482만
전국 시도지사, 기초단체장들이 재정분권을 통한 지방자치 강화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8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자치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지방 스스로가 지역의 강점을 살려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방에 재정입법권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지방분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자치·분권·균형발전 포럼 공동대표)은 “지방분권과 관련된 일, 재정분권과 관련된 일, 오래 묵은 아젠다고, 국회에서 이와 관련된 토론회도 수백 번 했겠지만, 아직 한 발짝도 가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백 의원은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를 국정과제에 넣고, 100만 도시에 대해서는 지방소비세를 11%에서 21%로 올리겠다는 얘기를 하는 등 역대 다른 정부보다는 지방분권과 관련된 일, 재정분권과 관련된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중앙정부 대 지방의 재정비율) 6대4, 적어도 7대3 정도는 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해볼 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자
군 인권센터는 “2016년 촛불 정국 당시 박근혜 친위 쿠데타를 위해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을 준비한 내란음모 사건을 진실공방으로 몰고 가 물타기 하여 한 자유한국당의 음모가 백일하에 전무를 드러냈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하는 군·검 합동수사단은 7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기무사 장교 3명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키리졸브연습 때 사용할 훈련비밀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 훈련비밀 등재 문건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군 인권센터는 “지난 10월22일 육군 제3군사령부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문건 작성에 관여한 전직 기무사 간부들을 불러 참고인 진술까지 시키며 천연덕스럽게 계엄령 문건이 ‘키리졸브 훈련 문서였다’고 진술했다”면서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합동수사단’이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감사에 출석한 전직 기무사 간부들은 오늘 허위공문서작성죄로 재판에 회부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군사기밀 유출 운운하며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호통을 치고 흔들었던 문서는 어처구니없게도 허위 공문서였고,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덮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