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가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물가 안정’을 가장 시급한 민생 과제로 꼽았다. 한경협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9%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뒤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17.6%로 2위를 차지했으며, 주거 안정(9.5%), 지역경제 활성화(7.8%), 취약계층 지원 강화(3.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57.2%)부터 60대 이상(60.7%)까지 전 세대에서 ‘물가 안정’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 20대 이하와 50대에서는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30대에서는 주거 문제와 일자리가 동일한 비중(각 16.9%)으로 중요 과제로 지목됐다. ‘민생 경제에서 가장 체감되는 어려움’을 묻는 항목에서는 절반 이상인 53.5%가 ‘생활비 부담 증가 및 고물가’를 꼽았다. 이어 고용 불안(11.3%), 주거비 상승(10.0%), 경기 둔화(7.2%), 실질 소득 감소(6.8%) 등이 뒤따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으로 비교적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16일 본사에서 ‘제3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uhan Innovation Program, YIP)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기초연구 협력 확대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욱제 대표와 김열홍 R&D 총괄사장을 포함해 연구개발 본부 임직원, 계열사 관계자, 그리고 YIP 과제 책임연구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은 유한양행이 2022년부터 운영해온 기초과학 중심의 신약개발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제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연구 성과가 우수한 경우 유한양행과의 공동연구 등 후속 협력도 추진된다. 이번 네트워킹 행사는 YIP 참여 연구자들과 유한양행 연구진 간의 연구진행 상황 공유 및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발표 세션 외에도 자유로운 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되어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조욱제 대표는 “국내 기초과학자들의 창의적인 연구 구상을 직접 듣고 교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유한양행은 이와
SK텔레콤 전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와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가 해커의 공격을 받은 정황이 민관 합동 조사 결과 확인됐다. 해커는 지난 2022년 6월 15일 악성코드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3년에 걸친 침투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민관 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SK텔레콤에서 해킹 피해를 입은 서버 수가 기존 5대에서 총 23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15대는 분석을 완료했고, 8대는 현재 정밀 포렌식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감염 서버 중 2대는 개인정보가 일시 저장되는 서버로,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주요 정보가 담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IMEI(국제 단말기 식별번호) 정보를 포함해 총 29만 건이 넘는 데이터가 서버에 임시 저장돼 있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조사단은 악성코드 활동이 기록되지 않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2월 초까지 기간의 데이터 유출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로그가 남아 있지 않아 향후 분석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2023년 12월 3일부터 2025년 4월 24일까지는 유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산업통상자원부가 웨어러블 기기용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모그린텍, 충남대, 한국광기술원 등이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형 IT 기기와 착용형 디바이스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가볍고 안전한 차세대 배터리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250억 원을 포함해 총 35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VR 기기, 무선 이어폰, 스마트링 등 소형 기기에 최적화된 배터리로, 고에너지 밀도와 고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산업부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충전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돼 웨어러블 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고분자계 외에도 산화물계 및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산화물계 배터리는 기판 실장용 초소형 적층 세라믹 배터리로, 회로기판(PCB) 부착형 저전력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까지 총 294억 원을 투자 중이다. 또한, 중대형 배터리로 활용되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친환경 차량에 적용
미국 정부가 자국 조선산업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우리 정부와 조선업계가 LNG운반선과 해군함정,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협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9일 류민철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해 발간한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조선 협력에서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분야별 맞춤형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종합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정명령에는 ▲해양행동계획(MAP) 수립 ▲해양안보신탁기금(MSTF) 조성 ▲중국산 선박·장비 제재 ▲동맹국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최근 발의된 ‘SHIPS for America Act’를 통해 전략상선단(Strategic Commercial Fleet)을 최대 250척까지 확대하고, 2047년까지 LNG 수출 화물의 15%를 미국산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규정했다. 더불어 미 해군은 향후 30년간 364척의 군함 신조 계획을 발표했으며, 트럼프
삼성전자의 2025년형 OLED TV(SF95)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인증을 획득하며, 프리미엄 게임 환경을 위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 OLED는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인증에 이어 엔비디아의 기술까지 더해, 주요 GPU 브랜드와의 호환성을 모두 확보하며 고성능 게이밍 TV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게 됐다. ‘지싱크 호환’ 기능은 디스플레이의 주사율과 그래픽카드의 프레임 속도를 일치시켜 화면 찢김(티어링)과 끊김(스터터링) 같은 현상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더욱 부드럽고 안정적인 화면으로 몰입감 높은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삼성 OLED TV는 이 외에도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탑재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영상과 오디오를 자동 최적화하는 ‘AI 오토 게임 모드’, 주사율 최대 165Hz까지 지원하는 ‘모션 엑셀러레이터(Motion Xcelerator)’, 실시간 세팅이 가능한 ‘게임 바(Game Bar)’, 자동으로 지연을 줄여주는 ‘ALLM(Auto Low Latency Mode)’, 다양한 게임 콘텐츠에 접근 가능
LG가 우리나라 고유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토종 꿀벌 증식 및 보존 활동에 나섰다. 최근 LG상록재단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의 서식지를 새롭게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꿀벌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기며 수분(受粉)을 돕는 역할을 해 세계 식량 생산의 약 90%에 기여하고 있으며, 생태계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평가된다. 특히 돌배나무 등 일부 자생 식물은 외래종보다 토종 꿀벌에 더 의존적이어서, 한국 생물다양성 보존에 있어 토종 꿀벌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하지만 2010년대 낭충봉아부패병이 퍼지며 우리나라의 토종 꿀벌은 98% 이상 개체 수가 급감, 멸종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병해에 강한 품종 개발과 정부·민간 협력이 이어지면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후 위기로 인한 대규모 꿀벌 실종 현상이 2021년 이후 계속되며 위기는 여전하다. 이에 LG는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개체 수를 매년 두 배 이상 늘려 400만 마리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꿀벌의 정착지를 마련한 화담숲 주변은 꿀샘 식물(밀원수)과 야생화 등이 풍부해 꿀벌이 안정적
LG에너지솔루션이 ‘2025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하고, 건식전극 및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와 같은 전략 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특허를 창출한 연구개발 인재들을 포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상식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매년 진행하는 사내 R&D 문화 장려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시상에서 건식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강도 개선 기술을 개발한 강성욱 팀장이 '발명왕' 금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건식전극의 섬유화 수준을 정밀하게 제어해, 양산 가능한 고품질 전극 제조를 가능케 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공정의 기술적 선도는 물론 비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에 건식전극 관련 특허만 450건 이상을 출원하며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은상과 동상에는 ▲리튬친화 물질 코팅 무음극 전지(이정필 책임)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용 복수 노칭 알루미늄 탭 기술(김재웅 팀장) ▲배터리 내 미세 단락 진단 기술(김기훈 책임) ▲200nm 이상 소립자 기반 바이모달 양극 기술(이동훈 팀장) ▲열 폭주 안정성 향상 기술(이민욱 책임) 등이 각각 선정됐다. 출원
KCC가 전국 사업장 소재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경영에 앞장선다. KCC(대표 정재훈)는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흰마실’의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작업은 미래환경협회와 흰마실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건물 내외부에 쿨루프 기능성 도료와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건물 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옥상의 낡은 페인트를 제거한 후, 차열 페인트 '스포탄 상도(에너지)'를 도장하는 쿨루프(Cool Roof) 시공과 함께 건물 외벽 도장을 진행했다. 쿨루프 도장은 여름철 폭염 극복을 돕기 위해 태양열을 반사시키는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것으로, 지붕표면 및 실내 온도를 감소시킴으로써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포탄 상도(에너지)’는 미국 CRRC(Cool Roof Rating Council)로부터 차열 성능을 공식 인증받은 제품으로, 콘크리트나 철재 등 다양한 소재에 시공이 가능하다. 내후성이 뛰어나 일반 주택은 물론 상업 및 산업 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또한, 작업성이 좋아 붓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KAIST가 공동 개발한 미래형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4기 참가자 모집이 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로 우주에 대하여 열정을 가진 중학교 1,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주의 조약돌’은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과 탐구력을 키워주고,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한 프로젝트 기반 커리큘럼을 통해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3기, 약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3기는 각각 ‘달 탐사’, ‘화성 탐사’, ‘지구를 위한 우주기술’을 주제로 운영됐다. 에세이(1차 전형) 심사와 면접(2차 전형)을 거쳐 총 30명이 최종 선발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www.hanwhaspacehub.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4기로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6개월 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의 지도 아래,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수료생들은 ▲KAIST 총장 수료증 ▲K
우리나라에서 저작권 등록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 건수가 올해 하반기 중 1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누적 저작권 등록 수가 총 97만2,653건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현재 속도대로라면 오는 10월경 ‘100만 건’ 고지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 등록 제도는 1987년 도입된 이래, 창작자 권리 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함께 점진적으로 활성화돼 왔다. 연간 등록 건수는 2020년 처음으로 6만 건을 넘어선 6만1,885건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6만5,360건, 2022년 6만6,688건, 2023년 7만2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들어 6만3,062건으로 약간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은 6만5천 건을 넘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 등록 100만 건 달성은 도입 후 38년 만의 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과 국민들의 저작권 인식 향상이 이룬 주목할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등록 확대는 저작권 등록이 단순한 형식 절차를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로 기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K-팝, 드라마, 영화, 웹툰 등 한국 콘텐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도입했지만, 그 결과가 의도와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자국 소비자들이 미국산 차량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생산량은 감소하고 차량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추세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오토포캐스트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최근 생산 계획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북미 지역의 차량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만6천 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북미에서 생산된 총 1,601만 대 가운데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했으며, 이달에는 자동차 부품으로도 관세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그는 국가 간 무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유연한 입장을 보이지만, 차량 관련 관세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오토포캐스트는 이러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북미 지역의 올해 전체 생산량이 작년보다 6.9% 줄어든 1,49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타이어 생산의 초기 단계인 정련 공정(생고무·화학약품 혼합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인근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고, 빠르게 확산됐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를 막지 못했고, 일부 건물에서는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며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20대 직원 1명(다리 골절), 50대 소방관(화상), 30대 소방관(두부 외상)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은 서쪽(2공장)과 남쪽(1공장)으로 구분되며, 현재는 서쪽 공장의 약 70% 이상이 소실됐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광주 전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인근 강에서 물을 퍼 날라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타이어 생산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진화 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장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번 주 모두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15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637.4원으로 전주 대비 2.4원 내렸다. 서울은 7.4원 떨어진 1,710.6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59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는 L당 평균 1,503.3원으로 3.3원 하락했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일시적 관세 완화 발표로 수요 위축 우려가 줄며 상승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65.0달러, 국제 휘발유는 76.1달러, 국제 경유는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리는 만큼, 대한석유협회는 다음 주 국내 기름값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산업이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주요 후보들은 ▲100조원 규모의 AI 특별기금 ▲AI 청년인재 20만명 양성 ▲데이터 특구 특별법 추진 등 AI 인프라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경쟁 중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의 인재·데이터센터·인프라 확보와 민관 협력 기반 마련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들이 밝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살펴본다. ◇ AI 생태계 기초체력은 '데이터센터'…한국, 인프라 재설계 시급 전문가들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GPU, 전력 등의 ‘컴퓨팅 파워’와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센터’의 조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데이터센터를 ‘종합 예술판’이라 표현했다. 부지, 건설, 고성능 GPU와 HBM 기반의 컴퓨팅 인프라, 에너지, 냉각 설비, 네트워크 등 복합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엘론 머스크가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