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간)시험단계의 에볼라치료제로 ‘지맵’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료 윤리위원회는 에볼라 발병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일정한 조건이 맞는다면 아직 치료나 예방에 있어 그 효과나 부작용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시험 단계의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윤리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WHO의 에볼라 치료제 승인에는 현재 지맵을 투여한 일부 환자들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한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WHO 승인 전 지맵을 투여 받은 미겔 파하레스 스페인 신부가 이날 사망해 약의 안전성과 효용성 문제는 언제든 대두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하레스 신부는 라이베리아에서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