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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 꼭 먹어야 할 영양소 비타민C

비타민C가 건강관리에 아주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지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천연비타민C와 합성비타민C,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국산 원료와 중국산 원료의 차이는 뭔지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 몸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C의 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C 제품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비타민C 원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해당업체는 영국산 원료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면서 영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는 영국산으로 표기한 반면,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는 표기를 누락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해당업체는 현재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모든 제품에 원산지를 표기한 상태다. 이후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해당 제품의 원료가 어디서 들어왔는지를 꼼꼼히 따져 묻고 구매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한 박영용(46세)씨는 “10년 넘게 비타민C 제품을 먹어왔지만 제품 원료가 어디인지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최근 원산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비타민C 제품이 원료 수입국에 따라 성분차이가 난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제는 제품을 고를 때 기존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원료에 대해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마트의 건강식품코너에서 일해 온 지 1년이 넘었다는 김지수(33세)씨는 “최근 비타민C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는데 예전과 달리 원료국에 대해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마트는 중국산을 표기하기 전 5:5였던 판매율이 원료 수입국에 대한 표기를 한 후 영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판매율이 70%로 올라갔다. 반면, 중국산은 30%로 떨어졌다. 가격이 비싼데도 소비자들이 영국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원산지 표시 의무화


정부는 지난 4월 25일 비타민C 제품에 대해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비타민C는 식품 첨가물에 해당해 원산지 표시 의무가 없어 올해 안으로 식약처 등 관련부처의 의견을 모아 원산지 표시를 의무적으로 고시하는 것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90%가량의 비타민C 제품이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면서 4배 가까이 폭리를 취한다고 의심을 산데다 중국산이라는 자체가 소비자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어 중국산 원산지 표기를 감춰온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취재원이 지난달 25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직은 이렇다 할 내용은 없어 보였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에 그러한 내용에 대해 말한 것으로 아는데 현재로는 이렇다할 기준이 정해진 게 없다. 만약에 만든다고 해도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린다. 연말에 고시 개정을 할 예정이지만 거기에 비타민C 원료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것에 대해선 넣을지 안 넣을지에 대해 지금으로선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행 농수산물 원산지에 관한 법률은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주요 원재료의 경우에는 원산지를 반드시 표기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은 식품첨가물로 분류되어 원산지 표시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로, 기업들이 이러한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중국산 원료라는 사실을 숨긴 채 대부분의 비타민C 제조를 해 온 것이다.


영국산 원료 사용 제품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 C제품은 대략 잡아 국내산 8종과 수입산 7종 등을 포함해 15여 종(2012년 기준)이다. 이 중 대부분의 제품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원산지 누락제품을 납품한 것 때문에 곤혹을 치른 후 고려은단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국내 유일 영국산 비타민원료 독점 공급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고려은단이 영국산 원료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상대적으로 중국산 원료 제품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휴온스 측은 고려은단이 독점으로 영국산 원료를 사용한다는 마케팅을 펼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광고에서 고려은단이 영국산 독점 계약 문구는 1000mg 정제 비타민C 제품으로 틀린 건 아니라고 말했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C 제품이 여러 가지인데 그중 우리는 97%짜리를 독점 수입한다는 것”이라며 “100%는 주로 종합영양제에 조금씩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영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고려은단이 독점계약이라고 말하는 것은 1000mg정제에 들어가는 원료로 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100%를 사용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그 이유는 뭉치지 않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고려은단은 97%를 사용하고 여기에 셀룰로오스를 넣어 비타민C 1000mg정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고려은단 외 타 기업들도 비타민C 1000mg 정제를 만들지만 대부분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이처럼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원가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영국산은 중국산에 비해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10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면서 “기업들이 원산지에 따라 성분자체가 틀리다는 걸 알기 때문에 원료수입국 표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말하는 비타민C


‘치유의 씨앗을 뿌리는 동행주치의’인 염창환 박사는 “비타민C 원료는 어디서 수입했느냐에 따라 상당한 성분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이걸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박사는 비타민C 원료 구별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물에 녹여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영국산은 물에 아주 잘 녹는데 반해 중국산은 잘 녹질 않습니다. 잘 안 녹는다는 건 그만큼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죠. 비타민C 원료는 옥수수에서 추출되는 건 동일하지만 나라에 따라 정제과정이 달라 상당한 성분차이가 발생합니다. 기업들 스스로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원산지 표기를 꺼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염 박사는 원료표기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가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 유산균제품도 어떤 유산균 균주가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를 명시해줘야 합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유산균이 몇 억 마리 들어갔다 몇 천 마리 들어갔다 이런 것만 표기하고 있습니다. 유산균이 얼마나 들어갔느냐 보다는 어떤 균주가 들어가 있는지를 표기하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가령 균주만 해도 수만 가지가 되는데 여기에는 특별히 어떤 질병에는 어떤 균주가 들어가야 한다는 기준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유산균을 섭취하면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지만 만약에 암 환자라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균주를 섭취해야 하는데 국내 어느 기업도 이러한 정보를 주려고 노력하지 않는 게 문젭니다.”

비타민C의 효능


일반적으로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분류된다.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이나 지방을 녹이는 유기용매에 녹는 비타민으로서 비타민 A, D, E, F, K, U가 이에 속하며 열에 강하기 때문에 식품의 조리가공 중에 비교적 덜 손실되고 장(腸) 속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된다. 반면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잘 녹는 특성이 있다. 수용성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B복합체 (B1, B2, 니코틴산, 판토테산, 비오틴, 파라아미노안식향산, 이노시토르, 코린, 엽산, B12 등)와 비타민 C가 있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의 생체 내 정상인 물질대사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나 인간의 체내에서 이들이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그만큼 비타민 중에서도 왕으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다른 비타민은 없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비타민C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백혈구 속에 비타민C가 존재하는 이유다. 따라서 평소 싱싱한 야채와 채소 등을 섭취해주고 여의치 않을 경우 비타민C 제품을 복용해주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의 주된 역할은 황산화작용이다.


염 박사는 우리 몸의 노화과정도 결국은 활성산소로 발생되는데 비타민C가 체내에서 강력한 황산화작용을 해줌으로써 피부노화를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신에서도 비타민C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신에 있는 비타민C 농도가 어렸을 때와 노인이 되었을 때 100배 정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리 몸에 있는 비타민C가 나이가 들면서 모두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피부노화라 할 수 있죠. 친구들 간에도 어떤 사람은 젊게 보이고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어 보이잖아요. 비타민C 때문입니다. 또 눈 건강에서도 비타민C가 충분해야 백내장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비타민C의 영역은 절대적이면서도 넓다고 할 수 있죠.”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


천연비타민C란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직접 먹는 것을 말하며 합성비타민C는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두 가지의 효과 차이는 굉장히 많이 난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것을 알면서도 바쁜 현대인들이 때맞춰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염 박사는 “비타민C 제품시장이 커진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며 “비타민C가 우리 체내에 머무는 시간은 6시간 정도인 만큼 하루에 세 번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천연원료로 만든 제품이 천연비타민C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첨가물을 넣는 합성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 과정을 거치는 순간 이미 합성비타민C가 된다”고 설명했다. 즉 우리가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는 비타민C는 모두 합성비타민이라는 얘기다.


건강기능식품


많은 소비자들이 혼동하는 것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이라 함은 이미 연구결과가 나온 데이터를 말하는 것인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같이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식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해당제품에 대해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하여 기능성원료를 인정하고 있다. 모든 나라의 건강기능식품은 GMP기준에 의해 만들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GMP기준이라 함은 미국이 1963년 제정하여 1964년 처음 실시한 제도인데 196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에 권고함으로써 현재는 세계 각국이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7년 제정하여 안전하고 질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도록 운용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도록 하기 위해 기준을 정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데 적용되는 GMP기준은 작업장의 구조 및 설비, 원자재의 구입, 제조, 포장, 출하 등으로 이러한 기준에 이르기까지 생산 공정의 전반에 걸쳐 조직적 관리 하에 제품이 생산된다.


비타민C의 영역은 점점 확대 추세


최근 비타민C를 통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염 박사는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는 메가비타민치료는 메가 용량의 비타민을 정맥을 통해 공급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말하는 메가비타민치료란 고용량의 비타민C를 사용하는 암치료방법으로 한쪽으로는 활성산소 작용을 하면서 직접 암 세포를 파괴하고, 다른 한편으로 정상세포에 항산화제로 작용하면서 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말한다. 비타민C의 이러한 양면성은 구조가 당과 흡사해 치료제로써 암세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염 박사는 “비타민C가 이들 환자의 암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정상 세포를 보호해서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막아주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는 한국식품과학회 주최, 광동제약 후원으로 제4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비타민C와 고령화 사회의 웰니스’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염 박사는 여기서 ‘비타민 C의 항암제 부작용 감소와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발표를 했다. 그는 항암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비타민C의 항암제 부작용 관리 등에 대해 발표한 후 비타민C가 항암제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염 박사는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고 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힘들어 하는데 비타민C 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타민연구회 회원이기도 한 염 박사는 오는 18일 한 일간매체와 단독콘서트를 진행한다. 염 박사는 “우리나라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는 잘하는데 환자들의 컨디션회복이라든가 부작용관리가 안 되는 게 문제”라며 “이번 콘서트는 환자들에게 그런 걸 설명해주고 비타민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취재는 단순히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고 있었던 비타민C의 영역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과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중요한 영양소라는 걸 알게 해줬다.


MeCONOMY Magazine Jul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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