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평년과 비슷한 상태 (+0.3℃)지만 봄철 정상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에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다. 현재 열대 중태평양 해저 100~200m 부근에 형성된 고수온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수 기관의 엘니뇨 예측모델(23개) 결과에서도 올 하반기 엘니뇨 발생가능성(14개)과 정상상태를 유지할 가능성(9개)이 있는 것으로 각각 예측되고 있다.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에는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 미국 북동부,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고온이, 미국 남동부에는 저온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1997~98년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97.12~’98.2)에 이상고온, 1998년 여름철에 호우 및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강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므로 향후 해수면온도 및 예측결과의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추가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