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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0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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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대우건설, “가덕도신공항 공사 수행에 전혀 문제 없다”

컨소시엄에 유일한 대형건설사...롯데·한화 잇따라 이탈
국내외 풍부한 항만공사 경험 강조...연약지반 문제 해결 능력 갖춰

 

대우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와 관련해 축적된 해상 토목 기술력을 근거로 “공사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4일 밝혔다.

 

오는 6일 2차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 신청 마감을 앞두고 공사 난이도와 사업성 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자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그동안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왔다. 애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 주간사였던 현대건설이 탈퇴한 이후, 지분 순위 2위였던 대우건설이 새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재입찰 1차 PQ 신청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하면서 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대형 건설사 참여 여부다. 통상 대형 3개사에 중견 및 지역 건설사가 결합하는 구조가 이상적이지만, 공사를 실질적으로 이끌 역량을 갖춘 대형사는 사실상 대우건설 한 곳뿐이다. 컨소시엄 합류가 기대됐던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도 잇따라 이탈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공사기간 106개월, 총 사업비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단일 대형사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연약지반 리스크, 공기 준수 가능성, 수익성 문제도 반복적으로 거론됐다.

 

◇ 압도적인 해상 및 항만공사 경험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이에 대해 해상·항만공사 실적을 근거로 반박한다. 회사 측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본질적으로 항만공사와 동일한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2년 연속 토목분야 시공능력평가 1위, 항만공사 분야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업체다. 해상 공사 경험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는 현재 시공 중인 5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가 꼽힌다. 초연약지반을 매립해 방파제와 컨테이너터미널,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부등침하를 제어하며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거제 연결도로인 거가대로 공사도 핵심 근거다. 가덕도~저도 구간 3.7km 침매터널은 개통 15년이 넘도록 부등침하, 누수, 결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고 수심 48m 연약지반에 초대형 구조물 18개를 오차 5cm 이내로 연결한 세계적 사례로, 5가지 세계기록과 3건의 국제특허를 확보했다.

 

◇ 가덕도 지반은 간사이공항과 달라

 

입찰 준비 과정에서 추가 지반조사도 완료했다. 기존 거가대로 시공 데이터와 기본계획 자료, 신규 조사 결과를 결합해 설계를 개선 중이다. 대안 공법으로는 매립공법 변경과 준설치환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 육상화 시공 방식으로 개량 품질을 높이고, 활주로 구간 연약지반을 사석·토사로 치환해 잔류침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가덕도 지반을 일본 간사이공항과 단순 비교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간사이는 이중 연약지반 구조였던 반면, 가덕도는 단일 연약층 아래 암반층이 존재해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설명이다.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적 설계를 도출하고 이를 컨소시엄 참여사와 공유할 계획이다.

 

인력과 장비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구 분할을 통한 다지점 동시 시공 체계를 준비 중이며, 자체 토목기술자만 약 1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해상·항만 공사 경험 인력이다. 더불어 최근 항만공사를 경험한 토목기술자 상당수가 회사에 경력직 채용 시기를 문의하고 있으며, 장비업계도 현장의 개설 시기와 장비 수요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 앞바다 대형 해상공사 경험과 이라크 알포 신항만 실적을 포함해 연약지반 항만공사 경험이 가장 많은 기업”이라며 “검증된 기술력으로 국책사업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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