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 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으로 운영됐으며, 2017년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이 기존 시설 철거에 합의했고 2022년 철거를 완료했다. 이후 시는 도시계획 변경을 위해 SP성수PFV 등 민간 사업자와 사전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부지 개발에 필요한 세부 지침과 공공기여 방안을 확정했다. 개발에는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복합적으로 도입되며, 이 중 업무 기능은 전체의 35%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판매·문화 등 상업 기능과 주거시설은 최대 40% 범위에서 도입할 수 있다. 개발이익에 따른 총 공공기여 규모는 6054억 원이다. 개발 사업자는 서울숲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 ‘유니콘 창업허브’를 설치한다.
또한 성동구에는 488억 원, 서울시에는 1,140억 원 규모의 공공시설 설치 비용을 현금으로 부담한다.
서울시는 또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울숲을 연결하는 입체보행공원을 조성해 녹지를 확충하고, 공유공간은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서울숲과 연계되는 보행 데크 설치 시 건폐율을 최대 90%, 용적률을 최대 104%포인트 완화받는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조속히 재열람 공고를 진행해 내년 1월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삼표레미콘 부지가 성수권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업무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숲 일대 도시 환경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