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2개 분기 연속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2개 분기 내내 100조원을 밑돌았던 거래금액은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량은 29만9,197건으로 전분기(25만8,372건) 대비 15.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98조9,751억원에서 124조6,778억원으로 26.0% 올랐다. 전년 동기(28만4,925건, 101조6,88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5.0%, 22.6% 상승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 등(집합)을 제외한 8개 유형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분기 대비 동반 상승했다.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상가·사무실(26.2%)로 확인됐으며 이어서 연립·다세대(25.4%), 단독·다가구(22.7%), 아파트(21.0%), 상업·업무용빌딩(16.1%), 토지(7.1%), 공장·창고 등(일반)(7.1%), 오피스텔(5.9%) 순이었다.
거래금액도 상가·사무실이 전분기 대비 54.3% 늘어 상승률 1위에 올랐고 뒤이어 공장·창고 등(일반)(54.0%), 상업·업무용빌딩(42.4%), 연립·다세대(35.1%), 단독·다가구(28.1%), 아파트(22.6%), 토지(21.1%), 오피스텔(12.1%) 순으로 조사됐다. 공장·창고 등(집합)의 거래량은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거래금액은 15.8% 감소했다.
9개 부동산 유형 가운데 전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유형은 상가·사무실로 조사됐다. 2분기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9759건으로 전분기(7732건) 대비 26.2% 늘었으며 거래금액은 3조1513억원에서 4조8610억원으로 54.3% 상승했다. 전년 동기(9820건, 3조4977억원)와 비교 시 거래량은 0.6%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39.0%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3만9460건, 거래금액은 75조8,858억원으로 전분기(11만5,280건, 61조9,150억원) 대비 각각 21.0%, 22.6% 상승했다. 전년 동기(12만1,470건, 58조7312억원)에 비하면 거래량은 14.8%, 거래금액은 29.2%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4월(4만1,057건, 18조9,501억원), 5월(4만5,010건, 23조4,919억원), 6월(5만3,393건, 33조4437억원)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이번 통계는 지난 6월 말 주택시장 규제 시행 직전의 거래 시장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분기부터는 규제 영향에 따른 주택 거래 위축 및 비주거 부동산으로의 대체 투자 수요 확대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