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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7만 전자' 앞둔 삼성전자에 넣을까, 스테이블 코인주에 투자할까

'국민 제테크' 25년 만에 첫 주식 1위...李정부 '부동산 대신 주식' 정책 효과
'오너 리스크 해소' 삼성전자 외인 유입...바닥론·하반기 실적 전망도 파란불
트럼프발 '지니어스법' 통과에 국내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투자자들 모여

 

올해 7월 들어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이 꼽혔다. 한국갤럽이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항상 부동산이 주식보다 앞섰으나 25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이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리포트를 보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살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25년 7월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주식’이라고 답했다. 부동산(23%, 아파트·주택 14%+땅·토지 9%)이 뒤를 이었고, 적금·예금(20%),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9%) 순이었다. 펀드, 달러·금, 채권은 각각 2%, 2%, 1%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식 선호도는 최근 직전 조사(2023년 7월) 때 14%였는데, 2년 만에 17%포인트 높아졌다. 가상자산 선호도도 같은 기간 2%에서 9%로 올랐다. 부동산 선호도는 39%에서 23%로 크게 낮아졌다. 아파트·주택 선호도는 2년 전(21%)보다 7%포인트 하락한 14%, 땅·토지 선호도는 9%포인트 낮아진 9%로 집계됐다. 예·적금도 2년 전 조사에 견줘 9%포인트 줄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 냉각을 반영한 셈이다.

 

앞서 주식 선호도는 2019년까지 10%를 밑돌다가 코스피지수가 3000 시대였던 2021년에 20%를 넘어섰고, 이듬해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10%대 초반으로 내려 앉았다. 한국갤럽이 2000년부터 14번 조사에서 주식이 부동산을 앞선 건 처음이다. 이른바 ‘부동산 대신 주식’을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기조에 따른 변화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보다는 주식"...주식하기 좋은 시장 환경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와 취임 이후 여러 자리에서 “1400만 개미와 한배를 탔다”며 “국민들이 주식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해왔다.

 

또한 최근 '기업 이사들이 일반주주의 이익 보호에 충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불법 시세조정에 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코스피·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입법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2500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3216선(장중 고점)까지 올라섰다. 

 

실제 국내 전체 성인 중에 주식 투자자 비율은 1990년 18%, 2000~2006년 10% 안팎, 2014년 15%, 2020년 8월 21%, 2021년 1월 29%, 2022년 38%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식 자산이 재테크 1위에 오른 요인 중에 ‘이재명 새 정부’ 이외에 각종 모바일·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주식 거래가 편리해졌다는 점도 들 수 있다.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한 채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 부동산은 진입 장벽이 높다 보니, 국내 주식 활황기를 맞아 젊은 주식투자자들이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로 보면, 40대·50대는 주식을 가장 선호한 반면, 60대·70대는 예·적금을, 30대에서는 부동산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20대(18~29세)는 가상자산이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2.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재용, 사법 리스크 해소...삼성전자에 주목하는 외인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작년 9월 이후 10개월만에 ‘7만전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장중 1.6%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이미 지난 18일 40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24년 9월 9일(402조 9603억 원) 이후 10개월 만의 일이다. 

 

삼성전자 주가를 뒷받침한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8767억8349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1위다. 이날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50.08%로,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증권가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삼성전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대법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앞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삼성전자가 최근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나서고 있고, 실적 역시 올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기간 조정 마무리 구간”이라며 “올 2분기가 실적 바닥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점 매수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6만9,000원에서 최대 8만3,000원 사이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상황도 지금보다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GPU 수출 재개를 허가한 게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의 H20칩 중국 수출을 허가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사양을 낮춰 만든 AI 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 H20 제품에 4세대 HBM인 HBM3을 공급해왔다. 엔비디아의 H20 중국 수출이 재개되면 삼성전자의 HBM 매출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가속기 산업의 구매 주체들은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단일 공급망 체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유일한 대안은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라고 분석했다.

 

 

●美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서명...가사자산 시총 사상 첫 4조달러 돌파

 

스테이블 코인을 법제화하는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서명하면서, 국내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투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PB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이슈가 대두되면서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된 문의가 잇따랐다”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담은 첫 법안에 서명했다. 시장에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4조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는 "지니어스법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명확하고 단순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든다"며 "이는 인터넷 탄생 이후 금융 기술 분야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혁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안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 국채, 현금성 자산과 1대 1 교환이 가능한 발행 근거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은행, 기업, 금융기관들이 달러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해 거래에 사용하는 등 금융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퍼의 리서치 책임자 파디 아부알파는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일관된 가격 흐름이 나타났고 최근의 상승세도 여전히 정상 범위 안에 있다"며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도달하는 건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처럼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가치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게는 미국에 상장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김태희 하나법조타운골드클럽 PB팀장은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지난 6월 5일 상장에 성공한 서클(CRCL)의 주가가 많이 올라 관련 주식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면서 “국내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쪽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소프트웨어 IT기업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신한프리미어PWM여의도센터 센터장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되면 원화 약세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어, 고액자산가들은 달러나 달러표시 자산을 미리 확보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자리잡는다고 하면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위원은 “미국 정책의 포커스는 더 이상 재정보다는 통화정책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관세협상 이후 연준의 시간이 올 전망이다”며 “금리인하가 휴지기 정도 인식으로 금리인하가 차후 8월이든 10월이든 마지막이라고 인식해도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금지 법안의 영구화와 포괄적인 암호화폐 시장 구조 입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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