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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강화 씨엔블루빌

바다를 소유한 3층 단독형 타운하우스



집에 대한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집에서 오순도순 살고 싶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은 넒은 공간에서 쾌적한 생활을 원하는 사람, 도시를 떠나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이렇듯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생활공간을 달리하지만 자연과 더불어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만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앞마당엔 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자연의 속삭임이 안방 가득히 안기는 꿈만 같은 단독형 타운하우스를 소개한다. 




타운하우스란 여러 채의 단독주택을 이어 붙인 건축방식을 말하는데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의 장점을 살린 주거형태라 할 수 있다.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누가 뭐래도 여러 채가 붙어 있어서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공동시설 관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등 거주의 편리성에 있다.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은 자연을 접하고 만끽하는 건 좋지만 잔디를 관리하거나 겨울에 눈치우기를 할 때 많은 손길이 필요해 귀찮게 여겨져 왔다. 이에 반해 타운하우스는 그러한 노력 없이도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국내에 몇 군데의 타운하우스가 지어지긴 했지만 대부분이 아파트의 형태를 약간 변형시킨 게 고작이었다. 외국과 같은 타운하우스 형성이 쉽지 않은 것은 대도시와의 적당한 거리를 두고 타운하우스를 형성할 만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강화 씨엔블루빌이 관심을 사는 것은 전원생활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강화 관문인 강화대교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씨엔블루빌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살기에도 적당하다.

거기에 3층 단독형 타운하우스라는 점이 구미를 더 당긴다. 건축가는 이 집을 지을 때 ‘친환경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고풍스런 유럽피안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했다. 풍수학적으로 ‘금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명당의 지세’라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1층에서 3층까지 복층으로 지어진 단독형으로 집 안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그야말로 변화무쌍(變化無雙)함이다.

집 앞에 넓게 펼쳐진 염하강(鹽河江, 인천광역시 강화군(강화도)과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마치 강(江)과 같다 하여 염하라고 부르며 강화해협 혹은 김포강화해협이라고도 한다)은 이른 아침이면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빛났다가 오후가 되면 반쯤 비워낸 모습이다. 건축가의 말을 빌리면 강물과 바닷물이 교차되는 지역이라 썰물에는 빠져나갔다가 저녁때가 되면 다시 가득히 채워진다고 한다. 건축가는 이곳의 아름다운 지형에 매료되어 30년 간 갈고 닦은 건축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노라고 했다.

건축가의 말처럼 석양에 물드는 저녁녘의 전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이 집의 최고점은 비 오는 날의 운치라고 했다.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집의 느낌이 늘 새롭게 느껴지는 씨엔블루빌에는 건조한 서울살림 대신 자연과 더불어 여유 있는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독특한 문화공간 연출
건축사는 이 집은 지을 때 자신만의 제 3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기존 복층형 구조에 한 층을 더해 3층 단독형 구조로 지었다. 목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각 층마다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자기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을 연출해 낸 것이다.

각자 다른 듯하면서도 연결되는 공간
가정 안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간절히 원했던 주부를 위한 독립된 공간과 고요하게 자연을 바라보고 사색할 수 있는 서재와 예술적인 작업실도 구성했다. 가족 저마다에게 독립된 공간을 선물하면서도 목조 계단을 따라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는 가족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층마다 달리한 컨셉 돋보여
1층은 가족들이 모여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넓은 거실과 넉넉한 키친룸은 가족의 행복도 고스란히 담았다. 2층은 아늑한 침실과 실용성을 갖춘 드레스 룸으로 꾸며져 있다. 부부의 사랑이 피어나는 공간답게 욕실은 럭셔리함을 보탰다. 여기에 비해 3층은 젊음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한 공간으로 음악의 볼륨을 한껏 올리고 몸을 맡겨도 좋을 분위기다.

발코니는 밤마다 가족들의 파티장소로
창문만 열면 넓은 발코니에서 바비큐파티를 할 수 있다. 매일 저녁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과 자기만의 정원에서 느끼는 자연과의 교감은 삶의 질을 한층 올린다.

거실에선 햇살 담은 행복이 듬뿍
햇볕이 필요한 날엔 동남향으로 나 있는 창문을 활짝 열어 거실 곳곳을 햇볕과 뒹굴고 깊고 조용한 휴식이 필요할 땐 커튼을 내리고 깊은 잠에 빠져도 좋다. 정원과 텃밭에선 햇살이 초록을 길렀다면 거실에선 햇살 닮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자란다.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풍성한 식탁
정원과 텃밭을 가꾼다는 것은 단순히 물만 주는 것이 아닌 식물들과의 교감을 의미한다. 씨엔블루빌의 또 다른 매력은 661.16㎡(200평)은 될 듯한 텃밭이다. 여기서는 계절별로 신선한 야채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아이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훌륭한 텃밭에서는 씨앗이 식물로 자라나는 단순한 기쁨과 진실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여름에는 상추와 깻잎, 고추, 치커리 등의 농작물로 가족들의 눈과 입은 푸르러지고 초록을 담고 흙을 만지면서 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소소한 행복도 덤으로 얻는다.

일상의 행복을 피워내는 공간
사랑과 정성이 오고 가는 부엌에서는 앞 텃밭에서 직접 키운 싱그러운 채소와 과일들로 부엌을 가득 채우고 요리하는 주부의 모습을 여유 있는 행복으로 느끼게 한다. 친환경 실크 벽지와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룬 다이닝룸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 인생에 대한 깊은 대화까지 사랑하는 이들과 도란도란 나누고 싶은 공간이다.

건축가는 입주민에게 골프연습장 1년 이용권을 선사한다. 앞마당과 같은 자전거도로에서의 운동도 좋지만 골프마니아들은 보도로 5분 거리에 있는 럭셔리 골프연습장에서 스윙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골프연습장은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하다. 

김소영 기자 
sy1004@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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