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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인들도 가세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경질, 이번 주 결정될까?

홍준표 대구시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이 가세한 축구국가대표팀 클리스만 감독에 대해 경질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 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릴 전망이다.

 

어제(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에서 핵심적으로 논의할 사안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다. 아시안컵에서 그가 보여준 지도력을 평가하고, 그에게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도 되는지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전력강화위가 클린스만호를 평가한 뒤 경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면 이를 보고받은 집행부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 다음 달이 월드컵 예선인 만큼 전력강화위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 클리스만 감독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력강화위에서 어떤 의견을 제시하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연봉과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대회 결승전까지는 2년 5개월 정도 남아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클리스만 감독의 연봉 29억 원으로 계산했을 때 그를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876억 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

 

한편 K리그 시민구단 대구FC의 구단주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프로 선수들은 계약기간 내 부진하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연봉을 지급해야 하지만 감독은 다르다"면서 "클리스만 감독은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선수들과 호흡 잘 맞추는 통역이 필요 없는 국산 감독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클리스만 감독은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 빵점"이라면서, "감독은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것이 당연하다. 약정이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르지만 위약금이 있다면 축구협회 돈이 아니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클리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사실과 함께 "클리스만 감독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이미 많은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클리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감독으로서 무척 아쉬웠다"며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승패만이 문제가 아니다.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을 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은 이런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 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을 받아왔다"며 "클리스만 감독은 '국제적 경향을 파악하고 상대도 분석한다'고 변명했지만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 의심받을 뿐"이라고 적었었다.

 

이어 "클리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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