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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중소형 건설사 자본잠식 위기

쌍용·한일건설 다음달 말 증시 퇴출 가능성

지난해 3천억 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된 한일건설이 지난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쌍용건설, 한일건설 등 적자 기업들이 자기자본을 다 까먹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다음달 말까지 이를 벗어나지 못하면 증시에서 퇴출된다. 코스닥 등록 기업의 경우 자본전액잠식이면 즉시 퇴출되며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일부 잠식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된다.

자본잠식이란 기업이 자본금을 까먹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자본은 당초 투입된 납입자본금과 내부적으로 보유하는 잉여금으로 구분된다.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유동성 위기가 오면 잉여금은 바닥을 드러내고 납입 자본금을 까먹게 된다. 이를 부분 자본잠식 상태라고 한다.

쌍용건설의 경우 자본잠식률이 197.6%에 이르는데 이는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도 두 배 가량 적다는 말이다.

금호산업은 지난 14일 자본잠식률이 94%에 달한다고 공시했고, 쌍용건설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에서 한일건설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이 일제히 건설주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이 자본잠식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업계의 적자가 누적된 데에 있다. 실제 삼호, 삼부토건, 쌍용건설, 한일건설, 금호산업 등 상장 건설사들이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경남기업은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건설, KCC건설, 계룡건설 등 건설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최대 80% 가까이 급감했다. 건설사들의 4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충분히 예견된 어닝쇼크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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