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에서 진행됐던 신용카드사의 일시 판촉성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18일부터 다시 중단된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5개 주요 카드사는 이날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2~3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BC카드와 KB국민카드 등도 당초 약속했던 이달 말부터 할부 이벤트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18일부터 KB·BC·시티 등을 뺀 대부분의 카드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백화점에서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끝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8일부터 KB·BC카드를 뺀 나머지 카드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신한·외환카드가, 다음달부터 BC·KB·우리카드가 차례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씨티카드도 다음 달 말 대열에 합류한다.
현대카드 한 관계자는 “2012년 3월 21일 개정된 조항이 2012년 12월 말로 변경 적용되면서 여신금융과 100% 무이자할부가 위반이 되는 사항이라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전했다.
VIP회원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직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대답했다.
다만, 할부서비스가 중단된다고 해도 백화점에서 자체 발급한 제휴카드나 대형마트와 신용카드사 간 제휴카드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