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 후보는 이날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자 “우리 윤 후보님 이거 벌써 몇 번째 울궈 먹는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제가 제안하나 드리겠다. 대선 끝나더라도 특검에 동의해 주시고, 문제가 드러나면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이 후보가 “동의하느냐”고 재차 물었고,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수사도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학교 반장 선거냐. (검찰이) 정확히 수사 안 하고 덮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에 “그러니까 특검하자니까요. 왜 동의를 안하십니까. 지금 동의해 주세요. 답답하면 동의하세요”라고 윤 후보를 몰아 붙였다.
그러나 윤 후보는 특검에 동의한다는 답변을 하지 않고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또 “특검해야죠. 특검해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죠”라고 했다.
이 후보가 끝까지 “대답을 안하시네요”라며 집요하게 파고들자,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만 재차 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했고, 윤 후보는 “글쎄 뭐 거짓말이 워낙 달인이시다 보니까 뭐 못하는 말씀이 없으시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