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일부 수입 유기농 차(茶)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수입 차류 30개 제품(유기농표시 6개, 일반제품 24개)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기농표시 중국산 2개 제품에서 비펜쓰린(Bifenthrin)등의 농약 성분이 2종에서 많게는 7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기농표시 2개 제품을 포함해 16개 제품에서 검출된 총 13종의 농약 중 고독성의 트라이아조포스(Triazophos) 등 7개 성분은 차류에 대한 잔류허용기준마저 없어 기준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종의 검출농약 중 비펜스린(Bifenthrin)은 15개 제품에서 검출되어 수입 차(茶)류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 현재 차류에 기준치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싸이퍼메쓰린(Cypermethrin)ㆍ엔도술판(Endosulfan)은 각각 4개, 피리다벤(Pyridaben)도 3개 제품에서 검출돼 수출국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농약으로 확인되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차류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허위 과장 광고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차를 마시기 전에 2~3번 우려낸 뒤 마시면 잔류 농약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