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17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0월(-3.1%)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0.5%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3개월째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 수준이 전년 동기 대비 4.7% 낮아지며 수입 원자재 가격과 공산품 제조원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물가가 2.7% 떨어졌고, 1차 금속제품(-11.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 물가 역시 축산물(-20.3%)을 중심으로 3.8%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는 2.8% 상승했으나 전월(5.2%)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