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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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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알뜰주유소 가격인하 협상 ‘난항’

재입찰 앞둔 정유사, “공급가 인하 못 한다”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정유사 계약기간이 이달 말 만료돼 재입찰에 들어가는 가운데 정부는 지금보다 낮은 공급가를 기대하는 반면 정유사는 “지금이 최저치”라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대한석유공사와 농협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4대 정유사를 대상으로 알뜰주유소 석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정유사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두 곳이다. 2011년 연말 알뜰주유소 출범을 앞두고 진행된 입찰에서 GS칼텍스는 영·호남 등 남부권, 현대오일뱅크는 중부권 공급을 각각 따냈다.

2011년 12월 29일 1호점이 출범한 알뜰주유소는 1년 만인 지난해 연말 844곳으로 몸집이 불어났다. 전체 주유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에 이르며 당초 정부가 목표한 2015년 시장점유율 10%(약 1300개)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년 전에 비해 석유공사 등의 협상력이 커졌다”며 “공급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4대 정유사는 공급가 인하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알뜰주유소 공급가를 현금결제율이 높은 우량거래처 기준에 맞춰 책정하고 있다. 일반 주유소에 비해 ℓ당 40~50원 정도 싼 금액이다. 실제 자영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일반 주유소보다 평균 41.76원 싸게 나타난다.

정유사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 구성을 보면 유류세가 절반에 가깝고 원가가 45% 전후, 유통마진은 5~6%에 불과하다”며 “현재 알뜰주유소 공급가격이 최저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만 무리해서 싸게 공급할 경우 일반주유소 영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며 “손해를 보면서까지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1년 새 높아진 알뜰주유소의 시장 비중을 고려할 때 이익보다는 시장 지배에 가치를 두고 통큰 베팅을 하고 나올 가능성이 일부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영업에서 내수시장은 많은 이익보다는 기업 이미지에 대한 가중치가 크다”며 “알뜰주유소 공급권 향배에 따라 업계 순위가 갈린다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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