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9℃
  • 구름조금강릉 -4.4℃
  • 맑음서울 -9.1℃
  • 맑음대전 -8.6℃
  • 구름많음대구 -5.9℃
  • 구름조금울산 -4.4℃
  • 구름많음광주 -5.2℃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2.9℃
  • 구름많음강화 -9.9℃
  • 흐림보은 -11.7℃
  • 흐림금산 -10.5℃
  • 흐림강진군 -2.8℃
  • 흐림경주시 -5.2℃
  • 흐림거제 -1.6℃
기상청 제공

2026년 01월 31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도미부인의 사랑이 담긴 ‘하남위례사랑길’을 아시나요?


가슴에 담아 놓았던 아리아리한 추억이 어느새 가을 언저리에 앉아 손짓하는 요즘. 무심코 걷던 길에서 풍부한 詩상이 떠오르고 잊었던 친구가 새삼스레 생각나게 한다. 그래서 무작정 떠난 첫 여행길은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 시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남위례길’이다.

검단산과 한강사이에 있는 창우동에서 아랫배알미를 오가던 옛길을 복원한 ‘사랑길’은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좋을 아담한 길이다.

 지형그대로를 살린 흙길에는 잔잔한 들꽃들이 피어 걷는 이의 발길을 자주 멈추게 하고 길 아래로는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의 협곡 ‘두미협’이 흘러 안개가 끼는 날에는 운치를 더하게 한다.

팔당댐(1995년)이 생기기 전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엄청난 수량이 흘러내려 지나는 배들이 상당히 위협을 느꼈다는 협곡. 지금은 젖은 구름 몇 점이 하늘 물속을 건너갈 뿐이다.

아름다운 새가 많아서 탐조(探鳥)를 여행하기에 좋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두미 협에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백조)가 많을 때는 백 여 마리씩 날아와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고 하니 놓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협곡에서 겨누는 무사들의 대결을 상상해 본 후 발걸음 옮기다 다시 멈춘 곳은 두꺼비처럼 넙죽 엎드려 있는 바위다.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고을을 다스리던 수령이 제주가 되어 기우제를 지내던 두꺼비바위는 길손들의 호기심어린 눈길만 멈추게 할 뿐이었다.

흙길을 따라 난 오솔길의 정취를 걷다 옛길로 접어들게 되면 설화 속 도미부인이 배를 타고 떠났다는 ‘도미나루’터에 도착할 수 있다. 도미나루터에서는 ‘사랑의 자물쇠’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절대 권력자인 왕도 떼어 놓을 수 없었던 도미부부와 같은 영원한 사랑을 하라는 의미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연인들이 길바닥에 앉아 오손 도손 얘기를 나누는 보기 좋은 모습들도 사랑 길에서는 자주 마주치게 된다. 지나가는 이가 있으면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 줘야 할 정도로 좁은 길이지만 누구 하나 불평이 없이 양보하고 감사해 한다.

길목을 차지하고 있는 예쁜 카페에는 드라마 ‘넝쿨당’의 주인공 둘이 지는 노을을 뒤로 하고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걸려 있다. 그 모습을 뒤로 하고 카페의 뒷마당에 이르면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끌어안고 있는 연리목(蓮理木)을 만나게 된다.

부부나무 또는 사랑나무라고도 부르는 이 나무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금술이 좋아지고 남녀 간에 사랑이 이뤄진다고 한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국방부, 국회 침투·체포 시도 이상현·김대우 준장 파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봉쇄, 정치인 체포를 시도한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과 김대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준장)이 국방부로부터 파면 징계를 받았다. 국방부는 법령준수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으로 이들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현 준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 병력을 국회에 출동시켜 국회의사당 내부로 침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준장이 비상계엄 당시 부하에게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 본관 문을 걸어 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며 “문짝을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라”고 명령한 녹취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대우 준장은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으로, 방첩사 인력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에 대해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앞서 이들과 함께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정보사 고동희 전 계획처장과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 등 4명 모두 파면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