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중국방문과 관련해 “굴욕외교”라며 “천대받고 무시당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원들이 지금까지 만난 중국의 역대 최고 인사가 왕이 외교부장’이라고 한 것은 무지의 소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역대 대한민국 의원들이 만난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사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정부가 못하는 것을 야당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정말 실소를 금하지 못하는 얘기”라며 “2014년 2월 정몽준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의 일원으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 시 주석은 중국 권력서열 1위, 장더장은 3위”라고 밝혔다.
이어 “왕이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 서열 200위권인 사람”이라면서 “우 원내대표가 당의 방중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굴욕외교일 뿐만 아니라 전대받고 무시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 훼손, 국회 모독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