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아 대변인은 1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9.12지진 대책, 국민 안전 정책강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18일 정부와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경주는, 지난 12일 역대 최대규모인 5.8 규모의 강진에 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호우,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북상까지 겹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는데 당정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 “당정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앞서 경주 지진 피해지역에 대해 범정부 합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도 경주에 24억원, 울산에 7억원, 부산에 2억원 등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내에 특별교부세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지진 피해를 기점으로 건물 내진율 강화와 안전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원전과 주요 시설물의 내진율 강화방안은 물론 지진 발생 시 주민대피 및 행동매뉴얼 보강을 적극 검토하고, 나아가 9.12 지진을 계기로 안전한 국토공간, 신속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늘(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9.12 지진과 관련된 안건이 논의됐다. 대정부 질문과 관련해서도 경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석기 의원이 긴급 대정부 질문자로 대체돼 지진문제를 밀도 있게 다룰 것임을 밝혔다.
또 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많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원자력안전위원장, 기상청장, 지질연구원장 등 원전과 지질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장들과 정부 관계자들 모아서 사전에 점검회의를 하고 주민대표, 해당지역 시장 및 군수를 포함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