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오늘)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별로 단독 신청한 후보자 3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27일)은 김용태(서울 양천을), 나경원(서울 동작을),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등 현직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씨도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공천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면접은 단독후보 개인면접 방식이 아니라 3명에서 5명까지 단체면접을 진행했다. 서울은 강북지역과 강남 지역으로 나눠 단체면접이 이뤄졌다.
그동안 공천면접에서처럼 예민한 압박질문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강원 강릉 권선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예민한 압박 질문이나 이런 것들은 없었고, ‘이번에 또 다시 당선을 한다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3선, 4선이 되면 당에서도 자중자애 하면서 역할을 잘해달라’ 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면서 “초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에게는 ‘어떤 전략으로 총선에 임할 것인지’ 등을 질문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면접을 마치고 나온 강북 도봉구을 김선동 예비후보도 “서울 강북지역 후보자 5명이 함께 들어가다 보니 강북지역 발전에 관한 공통 질문을 던졌다”면서 “지역구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도봉구에서 지난 4년 동안 만들고 추진해온 사업들과 지역발전 전략과 비전이 있고, 이것을 주민들에게 잘 알리고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단독후보들의 면접이라 그동안의 면접심사와는 다르게 후보자들간 미묘한 신경전 등은 보이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단독신청 후보자들은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27일과 28일 양일간 단독신청 지역구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마친 뒤,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면 김무성 대표 등 지역구 조정 대상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