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이번 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 거행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회의를 개최하고 全 정부적으로 고인과 유족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어 총력적으로 거행하기로 협의하였다.
이번 국가장 기간 중 행정자치부는 장례 기본계획 수립, 영결식 주관 등 장례업무를 총괄하고, 기획재정부가 예비비 등 장례비용 지원, 외교부는 특사 및 외교사절 안내, 해외공관 분향소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 및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 안장 등을 주관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는 언론지원, 경찰청은 경호·경비 등 지원, 각 지방자치단체는 분향소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국회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표분향소가 23일 국회의사당 본청 앞 야외(2층)에 설치돼 영결식이 치러지는 26일(목)까지 24시간 운영된다.
故 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 기간 동안 일반 시민 누구나 제한없이 국회 대표분향소에서 헌화·분향이 가능하다. 국회사무처는 “대표분향소를 찾는 일반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국회 둔치주차장을 일반시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도서관 식당을 일반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갑윤 국회부의장(국회의장 직무대리),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및 소속 기관장 등은 23일(월) 오전 10시20분 국회분향소에서 헌화·분향을 마쳤으며, 오후 2시30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된 故 김영삼 前 대통령 빈소에 방문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국회 대표분향소에 방문한 김경운(55) 씨는 “1993년 세계한민족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청와대에 방문했던 때를 기억한다”면서 “러시아의 동포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그동안의 청와대와는 달리 매우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된 변화를 가지고 온 그 시작은 김영삼 전 대통령 때부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회 대표분향소 외에도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마련돼 일반시민 등의 헌화·분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