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은 광복 70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해 독립운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난 순국선열을 기렸다.
정 의장은 이날 '민족의 혼 그릇' 추모비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형무소 내 역사관의 전시실과 옥사 등을 둘러봤다.
정 의장은 특히 사형장에 있는 통곡의 미루나무를 붙잡고 "사형장으로 향하는 순간까지 조국의 독립을 열망하던 독립운동가들의 비장한 심정이 느껴진다"며 "대의를 위해 헌신했던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고 국회 대변인실이 밝혔다.
정의화 의장은 "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70년간 키워온 문화와 경제를 더욱 발전시켜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은 물론 인류공영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