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다. 새누리당은 오늘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4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사퇴권고안을 추인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런 의원총회의 뜻을 수용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거취문제를 둘러싼 혼란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라는 신념으로 정치를 해왔다”면서 “끝내 원내대표직 자리를 던지지 않았던 것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다”면서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기를 못채우고 물러나면서 아쉬움이 있다”면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정의로운 보수, 진영을 넘어 합의의 정치를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계속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