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우리나라 말산업 사업체는 1천999개로 전년에 비해 10% 가까이 늘어났다. 이어 말 사육두수는 2만5천800여 마리, 승마인구는 4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말산업 고용인원은 1만6천명 이상이고 산업 규모도 3조2천억 이상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실시한 ‘2014년 말산업 실태조사’를 11일 발표하고 “이번 조사를 통해 말 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해 발전 정도를 측정하고 정책 수립 및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 체계적인 말산업 육성 정책 수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4년 말산업 실태조사에는 ‘말산업 사업체’ ‘말자원’ ‘승마시설수’ ‘승마인구수’ ‘말산업 규모·산업연관 분석’ ‘말산업 인식도 및 승마참여 실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말산업 사업체수는 2013년 대비 175개소(9.6%) 증가한 1천999개소로 조사됐고, 이중 말보유 사업체는 2013년 대비 200개소(12.4%) 증가한 1천808개소로 조사됐다.
말산업 육성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말 사육두수는 2013년 대비 1천352두(5.5%) 증가한 2만5천819두로 조사돼 정부의 말산업 육성정책에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마시설수와 정기 승마인구수는 2013년 대비 각각 64개소(19.3%), 1천729명(4.4%) 증가한 395개소, 4만596명으로 나타났고, 말산업과 관련한 일자리는 말산업 종사자수의 경우 2013년 대비 680명(4.4%)이 증가한 1만6천91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나타내는 말산업 규모(2013년 말 기준) 또한, 2012년 말 기준 대비 2.2%(695억원) 증가한 3조2천94억원으로 말산업의 외형적인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국민의 말산업에 대한 인지도는 28.4%로 2013년 대비 1.0% 증가했고, 승마 참여율도 9.9%로 2013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2011년 ‘말산업 육성법’ 제정·시행으로 말산업의 주요 지표인 말 사업체수, 말 사육두수, 승마 시설수 등이 2013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말산업 육성과 발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올바른 정책 수립과 시행에 매진하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