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1월 30일 금융업종의 ‘KIS Industry Statistics’를 공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분기별로 ‘KIS Industry Statistics’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시한 ‘KIS Industry Statistics’는 은행, 증권, 리스·할부금융, 신용카드,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 총6개 금융업종이 대상이며, 2014년 3분기 재무정보가 반영돼 있다.
업종별 리뷰와 최근 이슈를 비롯해 최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산건전성 및 관련 재무지표도 제공하며, 업종별 Peer Group의 최근 주요재무지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KIS Industry Statistics’을 살펴보면 우선 은행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및 주택시장관련 규제 완화 등에 따른 영향이다.
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대손부담이 감소하면서 시중은행의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행은 대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7천602억원으로 지난 1, 2분기 대비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이 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등 최근의 영업환경 개선 때문이다.
리스·할부금융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이익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 말 영업자산은 71.2조원으로 6월 말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차금융이 소폭 늘었으나 기업 및 소매금융은 여전히 부진하다. 우호적 조달환경이 이어지면서 평균 차입금리가 낮아졌으나 운용수익률 저하의 영향이 컸다. 3분기 누적 운용수익률은 8.7%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건전성 지표 및 부실흡수능력에는 유의적 변동이 없다.
신용카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카드구매실적은 5.3% 증가했지만 카드대출은 4.3% 감소했다. 체크카드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현금서비스 실적은 부진했던 탓이다. ROA는 2.2%, 실질연체율은 1.9%로 이익률 및 건전성지표의 유의적 변동은 없다. 한편 지난 11월 외환카드와 하나에스케이카드가 합병해, 하나카드가 공식 출범했다.
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성장률 둔화와 손해율 상승 지속되고 있다. 2014년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률 둔화가 이어졌다. 장기 저축성보험의 신계약 감소가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다소 하락했으나 장기보험 손해율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면서 보험영업이익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명보험은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성보험, 보장성보험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저금리 장기화로 역마진 우려는 상존한다. 한편 안전자산 위주의 자산운용, 이익잉여금 적립 등에 힘입어 건전성지표와 RBC비율은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