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볼라 환자로부터 직접 감염된 두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덩컨 씨를 돌봤던 의료진 가운데 또 다른 여성 직원 한명이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여 격리했다고 15일 밝혔다.
문제의 감염장소는 택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최근 숨진 덩컨씨가 치료받았던 곳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덩컨 씨가 숨지기 전까기 그와 접촉한 의료진은 76명. 그가 병원에 오기 전에 접촉한 사람은 48명이다.
방역복등 보호장비를 착용한 팸 씨가 왜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2차 감염자가 또 나오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토머스 프리든 CDC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속한 대응이 있었더라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 앞으로 신속대응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팸 씨는 이날 오전 "(병상에서) 잘 지내고 있다. 나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초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의사 켄트 브랜틀리 씨의 혈액을 수혈 받았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