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식약청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유철)는 8일 충북 오송 식약처 본부와 서울 양천구 서울식약청에 각각 수사관들을 보내 9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검사 자료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와 함께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중국산 닭꼬치의 유해물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식약처가 성적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에 나선 것이다.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은 "4년 연속 발암물질이 검출된 중국 닭꼬치 제조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직도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담당자는 "적법한 규정에 따라 검사를 했고 통보를 했기 때문에 성적서 조작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식약처 관계자들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