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3.50%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금리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근원인플레이션은 12월 4.1%로 소폭 하락하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8%로 둔화됐지만 그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3월 이후 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연중에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재작년 7월 이후 꾸준히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작년 7월과 10월에는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인상시기마다 꾸준히 거론된 것은 물가 상승이다. 물가가 상승추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등락률은 작년 5월 이후 꾸준히 5% 이상(재작년 동월 대비)의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도 2020년 이후 매년 100 이상의 지수를 기록중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00을 넘으면 기준시점보다 물가수준이 높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금리인상과 물가인상에 따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4월·5월·7월·8월·10월·11월·1월) 연속 인상한 것은 한은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춘 행보라는 평가다. 미 연준은 쉽게 꺾이지 않는 물가를 잡겠다는 명분으로 고강도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는 현재 4.25∼4.5%까지 치솟았다. 커진 한미 금리 차이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부추겼다. 한미 금리 격차가 커지면 환율이 뛰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지난해 11월과 마찬가지로 빅스텝을 단행하진 않았다. 최근 떨어진 환율과 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일거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금리를 상향조정해 3.25%까지 끌어 올린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 증가율이 4대 시중은행보다 3.5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의 20대 청년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2.5배나 증가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연체대출채권은 약 1,851억 원으로 2021년 말 대비 약 46.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연체대출채권 증가(13.2%)보다 3.55배 높은 것이다. 또한 20대 청년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보다 2.5배나 증가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0.29%에서 0.26%로 감소했다. 4대 시중은행 또한 0.18%에서 0.14%로 감소했다. 20대 청년의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0.61%에서 0.28%, 시중은행은 0.27%에서 0.25%로 감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시중 은행에 비해 중금리 대출(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연체율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20대 연체율이 작년 말 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앞서 금리를 0.75%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4번 연속 단행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75~4.0%에서 4.25~4.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며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연준은, 5월(0.5%포인트), 6월(0.75%포인트), 7월(0.75%포인트), 9월(0.75%포인트), 11월(0.75%포인트) 연속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해왔다. 연준이 보폭을 줄이며 기준금리 인상폭을 낮춘 이유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풀 꺾인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7.1%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으로 상승했고, 전문가 전망치였던 7.3%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실제 연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혼돈의 가상자산 시장,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열린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를 연이어 겪으며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 하락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태년, 간사 홍성국)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그간 가상자산 시장을 꾸준히 주목해온 박근모 디지털애셋 부편집장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았다. 각각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과 가상자산법에 담아야 할 내용을 다룬다. 이동엽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도 참석해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김한규 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은 "가상자산 시장이 몸집을 크게 키운 것에 비해 제도적 뒷받침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4월·5월·7월·8월·10월·11월) 연속 인상한 것은 한은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춘 행보라는 평가다. 미 연준은 쉽게 꺾이지 않는 물가를 잡겠다는 명분으로 고강도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는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으로 현재 3.75∼4.0%까지 치솟았다. 커진 한미 금리 차이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부추겼다. 한미 금리 격차가 커지면 환율이 뛰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7·10월에 이어 빅스텝을 단행하진 않았다. 최근 떨어진 환율과 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일거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금리를 상향조정해 3.00%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 근로소득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을)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수도권 근로자 1134만8000명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총 453조원이었다. 전체 근로소득(746조3천억원) 대비 60.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서울(592만6천명)이 247조2천억원(비중 33.1%), 경기(452만1천명)가 174조원(23.3%), 인천(90만1천명)이 31조7천억원(4.2%)이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 근로소득 점유율은 2017년 60.4%에서 소폭 올랐다. 인구 비중이 같은 기간 58.5%에서 58.2%로 낮아지는 사이 수도권의 소득 비중은 더 높아진 것이다. 지역별 근로소득 상위 10%로 놓고 봐도 수도권 소득 집중 현상은 두드러졌다. 2020년 서울 상위 10%에 해당하는 59만3천명이 번 근로소득은 전체 소득의 10.9%에 해당하는 81조7천억원이었다. 경기 상위 10%인 45만2천명의 소득은 55조2천억원(7.4%)이었다. 서울 상위 10%와 경기 상위 10%의 총소득은 각각 경남(105만5천명·38조3천억원), 부산(103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한 부동산 리츠(REITs) 89개 중 71개가 순손실을 기록 중이고, 이중 11개는 수익률이 –10%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분당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임대주택 리츠 출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기준 HUG가 출자한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s) 총 89개 중 순손실 71개, 순이익 5개 등으로 나타났다. 13개는 출자를 준비 중이거나 최초결산 전이다. 더욱이, 수익률이 –10%보다 낮은 리츠도 11개나 됐다. 2022년 6월말 기준, 수익률이 –10% 아래인 리츠 현황은 △지에스코크렙 –10.01%, 계룡대한제2호 –11.94%(이상 2016 출자), △신세계하나제1호 –10.09%(2017 출자), △이베데스다제2호 –16.02%, 대한제22호 –15.89%, 대한제11호 –19.91%, 양원어울림대한제13호 –16.35%(이상 2018년 출자), △대우케이원제9호 –13.90%, 계룡하나제2호 –10.50%(이상 2019년 출자), △서한하나제2호 –12.11%, 대림제7호 –11.49%(이상 20
KB국민은행은 자회사인 KB캄보디아은행의 현지 금융권 최초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KB스마트론’이 1천만불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KB스마트론’은 비대면 본인 인증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최대 3만불까지 신청할 수 있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이다. 현지 은행에서 통상 1~2주 소요됐던 대출 심사기간을 5~10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지난해 11월 출시되었다. 캄보디아 우량 직장인 등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1년만에 1천만불을 돌파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 모바일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비대면 상품으로 디지털 금융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리브(Liiv) KB Cambodia’ 앱을 통해 계좌를 신규할 수 있는 비대면 예금계좌 서비스를 개시했고, 현재 비대면 급여이체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마트론은 징구서류나 내점절차 등 대출 프로세스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캄보디아 현지 금융시장의 어려운 점을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낸 좋은 사례이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활용하는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가 충전금을 별도 관리하거나 보증보험을 가입하도록해 이용자 자금을 보호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날(4일) 밝혔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하는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들이 금융위원회에 해당 사업을 등록하고, 잔액 환급과 발행권 최고한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간편결제·송금 등 지급결제서비스가 확대되고 선불전자지급 자금 규모가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한 전자금융업자가 경영악화, 도산 등으로 지급 불능 상태가 될 경우 이용자 자금을 보호할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처럼 대규모 지급 불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머지포인트 사태’는 각종 할인 혜택과 포인트 추가 충전 등의 이벤트로 많은 이용자를 모았 지만, 갑작스러운 지급 불능 사태로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검찰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렸다.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4번 연속 단행한 것이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00~3.25%에서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며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연준은, 5월(0.5%포인트), 6월(0.75%포인트), 7월(0.75%포인트), 9월(0.75%포인트) 연속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해왔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커진 한미 금리 차이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3.00%로 0.5%포인트 올리면서 미국과 0.25P 차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번에 다시 격차가 1%p 차로 벌어졌다. 한미 금리 격차가 커지면 환율이 뛰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진다.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갑자기 닥친 경제적 위기와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여파로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재테크 열풍이 다소 잦아 들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대기 수요들이 시장에 잔존하면서 언제 다시 투심이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처럼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낯설고 어려운 용어 투성이라 접근부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M이코노미뉴스는 경제·금융에 대한 주요 용어를 설명하는 연재를 통해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 해당 기사는 한국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예대금리차(예대마진) 예대금리차(예대마진)는 자금중개기관인 은행이 자금차입자로부터 수취하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예금금리간의 격차로서 은행수익의 본질적 원천이 된다. 예대금리차는 간단히 표현하면 대출금리(수입이자/대출금)에서 예금금리(지급이자/예수금)를 차감한 것으로, 분석목적에 따라 신규취급액 또는 잔액을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는 예금과 대출시장의 경쟁도가 낮을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