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깜짝 폭설에 의정부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께 경전철 모든 구간에서 운행되던 전동차에서 작동 고장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재 모든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승객들은 전동차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재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된 상태”라며 “현재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늦은 오후에 수도권과 전라권, 밤에 강원도와 충청권, 경상권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19일 늦은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내륙, 경북 북부 내륙, 남부 동해안 5∼10㎝, 서울·인천·경기(북부·동부 제외),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전북 동부, 대구·경북 남부 내륙, 울산·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중산간 1㎝ 내외다.
때늦은 ‘눈폭탄’으로 수도권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과 전라를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는 흙 위에서 태어나고 흙에서 자라며,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 ‘누구나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우리 인간에게 흙이 가지는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흙은 인류가 뿌리내리고 사는 터전이자 지구 생명체의 원천인 것이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는 흙을 오염시키고 훼손시켜 왔다. 농업 분야에서도 화학비료와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건강한 흙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탄소중립과 '흙'의 역할 UN은 현재 지구의 토양 33%가 훼손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2050년에는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흙은 풍화작용을 거쳐 자연적으로 생겨나지만 침식되거나 황폐화되면서 유실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구 표면을 둘러싼 3㎜의 흙이 매년 유실되고 있다. 반면에 1㎝ 높이의 흙이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200년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토양이 유실되거나 훼손되면 건강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흙의 유실과 오염은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탄소중립(Net Zero)이 강조되는 시대에 흙은 단순한 농경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흙은 탄소를 저장하고,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중요
인조고기의 건강 유해성 논쟁이 문화 전쟁처럼 거세다. 지난해 말 영국 남부 서리대학(University of Surrey) 연구팀이 인조고기 를 먹는 채식주의자는 우울증 위험이 42%나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영국 BBC는 인조고기를 포함해 식물에서 유래한 초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인조고기 제조 업체를 취재해 보도했다. 이를 간추려 소개하고 동물 사육 고기의 대안으로써의 세계적인 인조고기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자 한다. ◇인조고기 또한 고도의 가공식품, 그런데 건강한 식품일 수 있을까? 육류 산업의 표적이 된 후, 문화 전쟁에 휩쓸리며 매출이 급락한 후, 식물 기반의 인조고기를 만드는 미국의 두 회 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조고기 유해성 논란이 식지 않은 지금 고도의 가공식품이 건강하고 맛이 좋다고 홍 보하기에 딱 좋은 시점은 아니지만 식물성 고기 생산업 체인 두 회사는 애써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의 하나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 는 자사의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나타내며 있다. 기상청은 전날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 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오후 서해5도와 경기 서해안부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시야가 흐른 가운데 이날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북부 내륙, 충남권과 전라권, 충북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가 1㎜ 안팎이다. 제주도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대기질은 나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충청권에서 '매우 나쁨', 수도권·강원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4~4도, 최고 9~14도)보다 2∼4도가량 높겠다.
- 오늘은 제10회 흙의 날 - 흙의 위기를 막아라 - 흙이 죽으면 식량·기후·인류 소멸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총재 김춘진)는 오늘(11일) 제10회 흙의 날을 맞아 흙 살리기 실천 운동 성명서를 내고, 흙을 살리기 위한 6가지 원칙을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서 김춘진 총재는 “훼손된 토양은 건강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없고, 탄소 보유량을 줄여 기후 위기를 악화시킨다”면서 “흙의 위기는 먹거리 위기이자 기후 위기이며, 인류 전체의 위기”라며 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흙을 살리는 노력으로 먼저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유기농·친환경 농업 방식을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농어업 실천, ▲학교 교육과정에 흙 교육을 포함하고, 도시 농업과 가정 텃밭 가꾸기를 통해 국민이 흙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하는 흙 보전 교육 강화, ▲흙의 탄소 저장 능력을 극대화하는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했다. 아울러 ▲환경친화적 농업 실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하고, 토양 보전 의무화 제도를 강화하며, ▲지역 및 마을 단위의 흙 살리기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확대, ▲토양 건강 지표 개발, 토양 생물다양성 연구, 기후변화와 토양의 상호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 1층 대강당에서 '10회 흙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흙의 날'은 농업의 근간이 되는 흙을 소중히 보전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올해 행사 주제는 '흙의 날 10년, 새로운 미래'로 정했다. 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흙을 가꾸기 위해 노력해 온 유공자 15명을 시상하고, 주요 내빈과 함께 흙의 가치와 소중함을 기리기 위해 각 지역의 흙을 한군데로 모으는 합토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송 장관은 기념사에서 "흙의 날 10주년 행사를 통해 흙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올해는 환경친화적 농업을 뒷받침하는 정책들을 대폭 강화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 위기와 식량 위기를 동시에 잡는 비결이 흙을 살리는 재생농업에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관행농업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0년간 천연 숙성 퇴비 대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업이 정착되면서, 작물이 흡수해 버린 농경지의 미네랄은 이미 고갈된 상태다. 동시에 작물이 흡수하고 흙 속에 잔류한 화학비료 성분과 농약으로 인해 흙의 산성화가 진행돼 흙 속의 유용한 미생물이 사멸됨으로써 이들과 공생하며 자라는 작물은 고유한 맛이나 영양가가 사라져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농경지가 땅심을 잃어가면서 대부분 관행농업에 의존하여 생산되는 우리나라 쌀은 그 맛이 현저하게 예전만 못해졌다. 구수한 쌀밥의 향은 고사하고 입에 넣어 씹어보면 아무런 맛이 없어 심하게 표현하면 모래알을 씹는 듯하다. 오죽하면 인테리어업자들마저 “인테리어보다 밥맛에 투자하라”고 하겠는가. 밥맛이 없으니 쌀 소비가 줄어들고, 줄어든 만큼 다른 곡물을 수입해야 함은 당연하다. 수입 곡물이 늘어나는 이유는 소비자가 쌀을 소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한 마디로 쌀로 지은 밥이 맛이 없기 때문이다. 쌀소비를 늘리려면 지속 가능한 재생농업을 통해 흙부터
서울시는 올해 안양천 등 17개 자치구의 9개 하천 23개소에 8만2,500㎡ 규모의 생태공간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시민에게 여가·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유지하고자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에 올해에만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중랑천변에 위치한 7개 자치구(성동구·중랑구 등)는 사면·둔치 녹화 작업을 하고 안양천변 5개 자치구(구로구·양천구 등)는 테마정원과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한다. 송파구 탄천과 서대문 불광천에는 그늘목을 심고, 광진구 중랑천에는 배수 체계를 개선하면서 자동 급수시설을 설치해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인공형 호안 블록에 초화류를 심어 자연형 호안으로 개선하고 생태기능을 강화한다. 곤충, 양서류, 조류 등 야생생물의 먹이식물도 식재하며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새롭게 마련한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17개 자치구와 하천의 생태적 가치 회복에 힘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지속적인 생태복원 사업으로 수생과 육생이 서로 연계된 입체적 생태네트워크를 만들어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2020년까지 과학자들은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방울을 통해 퍼지고, 이러한 물방울의 사정(射程)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침을 하면 그러한 물방울이 빠르게 땅으로 떨어지고-마치 "젖은 건포도"와 같다. 1990년대 보건 검역관이 결핵에 관해 말하면서 사용하는 생생하면서도 역겨운 용어로 표현한 말이다. 그래서 당시 세계보건기구가 제공한 권고사항은 “다른 사람들과, 특히 기침하거나 재채기, 발열이 있는 사람과는 최소한 1미터(3피트) 떨어져 있도록 하라”는 거였다. 실제로 2020년 초, 과학자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코로나-19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통해 퍼진다는 사실을 공중 보건 기관에 설득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어째서 그들은 설득에 실패했을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승리했을까? 라는 질문을 주제로 삼은 책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과학 컬럼리스트 칼 짐머(Carl Zimmer)가 쓴 'Air-Borne'이 그것이다. 저자는 대기(大氣)생물학을 자세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면서 우리의 폐를 채우는 공기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Air-borne'는 과학계가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는 총구에서
이르면 2028년부터 국가가 운영 중인 각종 '세제상 감면 조치들'을 기후영향 평가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 갑)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를 기반으로 이같은 내용의 '기후인지 조세지출법' 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예산이나 기금 등 재정지출 분야에서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국가 재정운용에 반영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세금 감면 조치, 즉 ‘ 조세지출 ’과 관련해서는 이 같은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의 사각지대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로 세제감면 항목은 국세 분야에서만 개별세법상 380개, 조세지출예산서상 230여개에 달하며, 그 규모는 연간 70 조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후영향 평가는 지방세 분야에 한정되어 서울,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 부문이나 유류 관련 세금감면이 온실가스 배출을 조장할 가능성과 함께 조세제도가 충분히 기후 친화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안은 2028년부터 국가
중국의 지난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했던 2016년 몇몇 매체에서 '고등어 구울 때 실내 미세먼지 '나쁨' 농도가 30배 증가한다'는 보도가 나온지 8년이 지나서야 실체적인 원인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지난해 중국의 대기질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도시의 PM2.5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9.3마이크로그램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좋은 대기질을 보인 날의 비율도 87.2%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올해 말까지 심각한 대기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환경 당국은 '푸른 하늘을 위한 전쟁'의 일환으로 오염 통제와 배출 감소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기오염은 여전히 중국의 주요 환경 문제로 남아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매년 약 20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실외 대기오염이 100만 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하며, 오염된 연료와 기술을 사용한 가정 내 대기오염이 추가적으로 100만 명의 사망을 유발한다고 WHO는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