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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 관세 폭탄에 車 부품사 ‘비상’…“존립 위협” 호소

무협, 부산서 자동차 업계 간담회 열고 의견 청취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에 이어 부품에도 25% 관세를 적용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8일 윤진식 회장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사 ‘이든텍’을 방문해,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 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5곳이 참석해,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적용으로 인한 수출 애로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린태 이든텍 대표(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이달 3일부터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가 장기화하면 중소기업들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통상 이슈는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외교·정책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석 기업인 A사 관계자는 “미국으로 직접 혹은 간접 수출되는 300여 개 부품 중 48개 품목이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 제품으로 분류돼 이미 3월부터 2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며 “나머지 부품들도 순차적으로 높은 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실무 대응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의 혜택을 받는 멕시코·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은 면제 대상이 아니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현재는 완성차 업체와 협의해 약 10%의 비용 상승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으나, 이 상황이 지속되면 대미 수출 중단까지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불확실성이 크고, 수입업체가 관세 비용을 국내 부품사에 전가하며, 미국 내 완성차 생산 비용 증가로 수요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윤진식 무역협회장은 “최근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투자 유치 지역의 주지사, 상하원 의원, 상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수출이 미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업계의 피해 사례와 현장 의견을 면밀히 수집해, 우리 정부와 미국 당국에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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