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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간편함과 만족감 충족시키는 가정간편식 사업화

【방용성 칼럼】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소비트렌드란 경제, 문화, 사회, 기술 등 수많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따라서 특별한 공식이나 규칙보다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홀로 만찬’, ‘홈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외식업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과거 가정간편식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레토르트 식품’ 정도로 인식됐다면, 코로나19 이후 쏟아져 나온 가정 간편식 제품들은 ‘상당히 먹을 만한’ 정도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근사한 한 끼’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발표한 ‘2022 외식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소비자 10명 중 4명은 간편식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처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업계에서는 다양한 1인 가구 확산에 따른 싱글족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 제품과 가정 간편식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인 가 구의 편의에 맞춰 용량이나 패키지를 다양화해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맛과 영양을 함께 추구하며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를 하는 싱글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한 것이다. 만약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한다면, 지금 고민에 빠져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분명 새로운 사업화 추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그중 식문화에 해당하는 가정간편식(HMR)의 사업화 추진 사례에 대해 알아본 후 그 핵심요인 대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은 가정 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반조리 식품이라고도 불린다.

 

이미 손질된 식재료로 물을 넣고 반죽하거나 볶는 등의 간편한 요리 과정을 거쳐 20~30분 만에 완성할 수 있는 일종의 요리 키트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수요가 증가하자, 기업은 경쟁적으로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6년 2조원을 넘어섰으며 2018년 3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수요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와 대기업이 가정간편식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들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 중 가정간편식을 주 메뉴로 하는 가정식 간편 요리 테이크아웃 전문 기업에서는 바쁜 맞벌이 부부, 가정주부들을 위해 반찬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굳이 전문 음식점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가정에서 맛과 영양을 갖춘 찌개류, 국류 등 반조리 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기업의 가정간편식의 경우, 먹을 양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신선도 높은 음식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식자재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다양한 음식을 밥상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고객들이 필요하고 먹을 양만큼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경쟁력이 좋고 신선도 높은 음식들로 인해 다른 반찬 전문점에 비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기업의 대표는 “바쁜 현대인들은 일정치 못한 식습관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굶는 일이 허다해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영양가 있는 재료들로 맛 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해 어머니의 밥상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공되는 모든 식단제품은 별다른 조리 방법 없이 누구든 손쉽게 10~15분 정도 끓여 맛볼 수가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공장에서 조리된 상태로 유통되는 것이 아닌 최고급 재료들을 각 가맹점으로 공급해 각 지점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보다 더 신선도 높은 양질의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출시한 가정간편식 메뉴를 보면 반조리 찌개, 국, 전골, 볶음, 조림, 분식, 간식 등 다양한 한식 반찬이 진열돼 있어 한국 사람들 입맛의 구미를 당길만한 차림표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찌개, 국, 전골류 같은 경우에는 각 재료들을 따로따로 포장해 고객들에게 제공을 하기 때문에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춰 조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것을 엿볼 수 있다.

 

1년 반 동안 직접 연구개발을 통한 레시피를 통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음식을 제공하며, 모든 메뉴의 레시피를 직접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서 고객 스스로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해당 기업 대표는 “식사를 제때 챙겨 먹기 힘든 현재 바쁜 현대인들에게 반조리 식품은 하나의 트렌드로 확고한 입지 구축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맛과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창업자가 가정간편식(HMR) 아이템에 대한 사업화 추진을 준비한다면 다음과 같은 핵심항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다.

 

첫째, 명확한 포지셔닝 선정과 고객 차별화 전략을 구축하라.

 

가정간편식은 3~4분이면 간단히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과 어느 정도의 품질을 보장하는 일반 음식점 요리 그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제품에 대한 포지셔닝 선정과 가격 역시 즉석조리식품과 음식점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만약 즉석 조리 식품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다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낮은 품질의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고, 일반 음식점보다 고가에 형성된다면 가정 간편식의 장점을 잃게 될 것이다.

 

물론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고가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초기 브랜드 구축에 너무 많은 마케팅 비용을 소모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어느 정도 포지셔닝 선정이 끝나면, 그 다음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 메뉴선정 문제이다.

 

사실 메뉴는 개개인이 독창적으로 개발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하나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자면, 고객의 특성이나 니즈에 따라 차별화 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정간편식의 주 고객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면,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워킹맘과 가족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캠핑족,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는 1인 가구로 구분할 수 있다.

 

만약 고객차별화를 통해 고객의 구매상황이나 니즈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출시한다면, 만족한 고객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입소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즉석조리식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적 만족감을 제공한다. 사실 가정간편식은 전자레인지에 3~4분만 돌리면 완성되는 즉석조리식품보다 불편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즉석 조리식품을 구매하기보다 반조리 식품인 가정간편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품질적인 측면과 감정적인 만족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품질적인 측면도 실제로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품질의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는 심리에 기인한 것으로 감정적인 만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감정적인 만족감 때문인 것이다.


그에 맞춰 우리 예비창업자들도 간편함을 추구하면서 직접 조리하며 느낄 수 있는 감정적 만족감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쪽으로 반조리 상태의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분명 까다로운 일이다. 워킹맘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소하더라도 맛과 제품 품질을 높이고, 반대로 캠핑족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는 간단한 조리기구로 요리할 수 있는 간편함과 맛을 강조하고, 1인 가구의 경우 간편함과 가격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 

 

이처럼 타깃 소비자마다 차별화된 제품을 구성하는 것은 분명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나 소비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간편함과 감정적 만족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다면, 예비창업자가 사업화 추진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화 추진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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