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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민가 오폭 한 달 만에 또 '조종사 실수'?…KA-1, 기관총·연료통 낙하

공군 "국민께 또 심려끼쳐 송구"

 

 

전투기의 민가 오폭 사고가 발생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군 항공기에서 장비가 낙하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8일 저녁, 훈련 중이던 KA-1 공중통제공격기에서 기관총이 탑재된 기총포드와 외장 연료탱크 등이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원주 공군기지 소속으로, 당시 야간 모의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공군 발표에 따르면 해당 KA-1은 오후 7시 54분에 이륙해 훈련을 수행 중이었으며, 사고는 오후 8시 22분쯤 발생했다. 낙하된 장비는 기관총이 들어 있는 기총포드 2기와 비어 있는 외장 연료탱크 2기였다. 기총포드 안에는 12.7㎜ 실탄 500발이 함께 실려 있었다.

 

다행히 낙하물은 산악 지대에 떨어져 인명이나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A-1은 사고 직후 무사히 기지로 복귀했으며, 비상 상황은 없었다고 공군 측은 전했다.

 

공군은 현재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종사 중 한 명이 “실수로 잘못된 버튼을 눌렀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A-1은 훈련기인 KT-1을 개조해 만든 경공격기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항공기에는 위급 시 외부 장비를 즉시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 버튼을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KF-16 전투기가 실사격 훈련 도중 좌표 입력 오류로 인해 포천의 민가에 폭탄을 떨어뜨려 수십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평창 낙하 사고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황에 따라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반복되는 군 항공기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군은 “잇따른 실수로 국민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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