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취재 : 최종대 인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7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양자 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서운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선 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설 연휴 4자 토론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 정당은 국민들이 심판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26일) 법원은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지상파 3사 양자 TV토론에 대한 방송 금지를 결정했다. 이는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오는 31일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에 의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고, 민주당은 지상파 3사 초청 4자 토론회 참석을 전제로 해당 제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