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긍정 여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9%p 오른 46.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49.2%였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3.9%였다.
지역별로 긍정평가 변화를 보면 대구·경북은 8.6%p 오른 35.2%(부정평가 60.5%)를 기록했으며, 경기·인천에서도 2.6%p 오른 49.3%(부정평가 45.8%)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12.9%p 상승한 55.8%(부정평가 41.6%),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18.5%p 오른 75.2%(부정평가 19.7%)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지지가 4.5%p 늘어나며 21.0%(부정평가 77.2%)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띄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3.7%p 떨어진 42.6%(부정평가 53.8%)였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 3.4%(부정평가 93.4%)였다. 무당층에서도 4.6%p 떨어진 18.7%(부정평가 68.5%)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7%p 오른 40.2%로 40%대를 회복했으며, 한국당 역시 0.9%p 오른 30.2%로 30%대로 복귀했다.
정의당은 0.3%p 떨어진 5.3%, 새로운보수당은 0.3%p 오른 4.1%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3.3%, 민주평화당은 2.1%, 우리공화당과 대안신당은 1.2%였다. 민중당은 0.7%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4.9%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