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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경연, 2020년 韓 경제 2.1% 성장 전망…기존 전망比 0.2%p 낮춰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 대비 0.2%p 낮은 2.1%로 수정 전망했다.

 

2019년 3분기 현재 한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및 부채 리스크 등이 상존하고, 투자 확대를 제약하는 불확실성 및 저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2%p 하향조정된 1.9%로 수정했다.

 

18일 현경연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개선되겠지만, 그 강도는 미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제조업 경기 및 투자 부진, 재정확대 정책 효과 미진 등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됐고, 유로존은 고용 개선의 영향이 경기 흐름을 소폭 반등시킬 수 있겠지만, 대(對) 미국 무역분쟁 등의 하방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은 수출 및 생산 부진에 더해 소비세 인상의 영향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 등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하강했고, 견조했던 인도 경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주요 신흥국의 경제는 올해 부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양호한 경기 흐름이 예상되지만, 이 역시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는 내년 세계 경제의 반등폭 미약, 공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유지되겠고, 환율은 달러화 약보합세, 유로화 강보합세, 엔화 및 위안화는 강세가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경연은 2020년 국내 경제는 올해보다 소폭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는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민간소비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지속과 노동시장 및 소비심리 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한, 고령층 중심의 일자리 확대,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고용 및 가계소득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경제성장률 및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해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건설 분야의 경우 신규 착공 건수 감소 및 일부 지역의 미분양 주택 수 증가 등으로 주거용 건물 수주 및 착공을 제한하겠다.

 

다만, 공공주택 공급계획, 도시재생 사업 확대 및 SOC 투자 등의 정부 정책 영향은 투자 확대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면서 부진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ICT 제조업 부문의 회복 요인과 함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증가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경기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지속, 비ICT 제조업 부문의 회복 지연 등 요인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겠다.

 

이에 따라 수출과 경상수지 역시 소폭 증가에 머물겠다.

 

고용은 제조업 고용시장 위축 완화 등으로 실업률이 하락하겠지만, 미약한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고,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내년 고용시장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경연은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투자 활력 제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 세계 주요국의 저성장 기조 및 보호무역주의 등의 국제교역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외통상정책 및 새로운 전략을 도출하고, 수출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출의 지속적인 발전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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