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와 공수처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단식 5일째인 이날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주신다"고 했다.
지난 20일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황 대표는 단식 5일차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앉은 자세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황 대표가 전날부터 자리에 누워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그동안 꼿꼿한 자세로 단식농성에 임하던 황교안 대표께서 단식 나흘 만에 자리에 누웠다"며 "스스로 닷새째인 오늘부터 힘들어질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황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