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또다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4%p 오른 45.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내린 50.4%였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4.2%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로 4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며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남측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와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가 확산하며 40%대 초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도층에서는 2주째 결집세가 이어지면서 긍정평가는 40% 선을 회복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1%p 오른 39.9%로 40% 선에 다시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5%p 내린 32.8%로 3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했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서울과 충청권, PK,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40대와 30대,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민주당은 진보층이 70.1%에서 66.6%로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이 70.6%에서 65.9%로 동시에 떨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35.1%에서 35.8%로 횡보하며 35%선을 유지한 반면, 한국당은 33.3%에서 31.9로 하락하며, 양당 격차는 1.8%p에서 3.9%p로 벌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와 같은 5.3%, 정의당은 0.1%p 오른 4.3%, 민주평화당은 1.6%로 지난주와 같았고,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6%로 평화당과 같았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의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6.0%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