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30일 10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02만7,963명이 한국당 해산에 찬성했다. 지난 22일 청원이 올라온 지 8일 만이다.
청원인은 청원글에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했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 해산 청구해 달라"며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 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청원은 삼권분립 원칙 때문에 청와대가 답변을 하더라도 실제 이뤄지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맞서 29일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청구' 청원도 이날 오전 참여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인데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법을 함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해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글은 앞선 한국당 해산 청원 문구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대부분 그대로 따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