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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경연 “생산·소비·투자·고용 등 경제지표 전반 부진…향후 성장률 하락 우려”

 

현재와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선행 경기종합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생산·소비·투자·고용·금융 등 경제부문별 15개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통계청의 경기종합지수를 이용해 2017년 1월부터 2019년 2월 ‘경기종합지수 및 15개 구성지표 분석’을 실시한 결과 15개 지표 중 하락(부진)이 10개, 정체가 5개였고, 상승(양호)지표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종합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경기 호·불황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생산·소비·투자·고용·금융·수출입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경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15개 지표로 구성된다.

 

기준 연도값을 100이라고 봤을 때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황을, 낮으면 경기 불황을 의미한다.

 

관련해서 경기종합지수는 경제가 성장하며 장기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경기를 판단할 때는 경제성장에 따른 변동분을 제거해 경기순환만 보는 순환변동치를 같이 본다.

 

한경연에 따르면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연간상승률이 2017년 2월에서 2018년 2월 2.6%에서 2018년 2월에서 2019년 2월 1.0%로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4.5%에서 1.2%로 둔화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2017년 8월(101.3), 2017년 9월(101.0)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9년 2월 98.3으로, 2009년 3월(97.5) 이후 가장 낮았다.

 

또한 경기종합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이었다. 선행지표 8개가 모두 하락했고, 경제부문별로는 투자, 금융지표 4개(2+2)가 모두 나빴다.

 

생산부문에서는 재고순환지표와 광공업생산이 하락했고, 건설·서비스업 생산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지표인 재고순환지표는 제품 출하증가율에서 재고증가율을 뺀 값인데, 2017년 11월 –0.6%p로 마이너스 전환 이후 –4~-10%p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들의 제품 판매가 잘 안 되고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광공업생산지수는 2018년 10월 107.9를 기록한 이후 2019년 2월 104.0까지 떨어졌다.

 

건설기성은 2018년 2월 10조2,000억원에서 2019년 2월 9조2,000억원으로 10.4% 감소했는데, 작년 말부터는 정체로 완화되는 모습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2018년 10월 107.8 이후 상승세가 월 0.0~0.1%로 미약해 정체된 상태를 보였다.

 

투자부문은 기계류 내수출하와 건설수주가 대표적인 선행지표인데, 모두 하락세였다.

 

기계류 내수출하는 2018년 2월 113.8에서 2019년 2월 95.8로 15.8% 감소했다.

 

한경연은 “사업장이 기계 구입을 늘려야 기계를 사용할 근로자를 더 뽑고 생산도 늘린다”고 설명하며 기계류 내수출하가 1년 넘게 감소하는 현 상황을 우려했다.

 

향후 건설투자로 이어지는 건설수주는 장기시계열상 2015년 10월 14조7,00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16년 10월 13조6,000억원, 2017년 6월 12조9,000억원, 2018년 7월 11조7,000억원, 2019년 1월 11조5,000억원으로 40개월 넘게 감소 중이다.

 

고용부문에서는 선행지표인 구인구직 비율은 하락세, 동행지표인 비농림어업취업자수는 정체된 모습이었다.

 

구인구직비율은 신규 구인인원을 신규 구직자수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낮으면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2018년 7월 61.8%에서 2018년 12월 61.2%로 정체했으나 이후 8%p 급감하며 2019년 2월 53.2%로 떨어졌다. 한경연은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농림어업취업자수는 2017년 하반기부터 2019년 2월까지 2,550만명 전후에 머물렀다.

 

금융부문 역시 국고채 5년물과 무담보콜금리(1일물, 중개거래)로 본 장단기금리차가 2018년 4월 1.01%에서 2019년 2월 0.12%p로 축소됐고, 코스피 지수도 2018년 1월 2,507.4에서 2019년 2월 2,127.4로 하락했다.

 

소비는 소비자기대지수와 내수출하지수는 하락세, 소매판매액 지수는 정체였다.

 

수출부문에서 수출입물가비율은 하락했고, 수입액은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아울러, 한경연이 경기종합지수 자료가 있는 1970년부터 최근까지 경기선행지수와 경제성장률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선행지수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1분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지표 중 10개가 하락, 5개가 정체상태고, 상승지표는 없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경기선행지수가 경제성장률을 1분기가량 앞서는데, 최근 경기선행지수 상승률(2019년 1~2월, 연 1.2%)이 2017년 3분기(연 5.7%)의 5분의 1 수준으로 약해져 향후 성장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률 둔화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개혁,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에 나서고, 민간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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