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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생태경제학」 에코 시스템 서비스에 투자하는 ‘자연재산' 기업 등장

2017년에도 그랬다. 에거 씨는 자연자산 회사들, 줄여서 NACs을 배양(培養)하는 것을 목표로 “Intrinsic Exchange Group”을 창립했다. 이들이 일하는 방식은 이렇다. 토지소유자가 농부이건, 정부 기관이건 토지가 생산하는 에코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허가하는 NACs를 만들기 위해 투자자들과 함께 일한다.

 

만약 NACs가 에거 씨가 세운 거래소에 등재되어 있다면, 주식 공모에서 들어온 돈은 토지소유자들에게 수입원(收入源)으로 제공될 것이다. 자연의 편익을 높이기 위한 이를테면 멸종 위기 종에게, 혹은 비료나 농약 등의 화학물질에서 나온 침출수가 흙을 죽이는 농사가 아니라 흙을 치유하는 재생 농업 경영을 하는 데 천국 같은, 자연으로 만들기 위한 대금으로 지급될 것이다.

 

 

계획에 따라 잘 되면 그 회사에 대한 투자는 환경의 질이 개선됨에 따라 혹은 자연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치가 오를 것이다. 그러면서 그 회사는 장래에 이익이 발생하는 해가 올 것이다-예술 혹은 금 혹은 심지어 가상화폐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인 것이다”라고 에거 씨는 말했다. “그리고 재정 시스템의 아름다움은 자발적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있는 것이니, 근본적인 것이 진실이 된다”고 했다.

 

생각이 비슷한 투자자들과의 토론에서 그는 그 아이디어에 고무적으로 열린 마음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록펠러 재단은 그 노력에 자금을 대기 위해 NACs에 등록된 토지를 위한 “ecological performance report, 생태학적 수행 리포트”를 어떻게 구상할 것인가에 대한 45페이지의 자료를 포함해 약 백70만 달러를 냈었다.

 

2021년에 Intrinsic는, 미주 개발은행과 주요 환경그룹들의 지원을 받는 코스타리카에 있는 토지를 포함한 조종사 프로젝트(시범사업)를 추진하는 회사들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 다음 신청서를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 증권 거래 위원회)에 접수했다. 에거 씨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사업이 폭풍처럼 불이 번지기 시작한 때이다. 텍사스에 근거지를 두고, 멸종 위기종의 보호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연방이 강구하는 정책수단과 방법에 반대하는 「American Steward Liberty」-미국 재산권 보호 자유, 개인 재산권을 보호하고, 토지 사용권을 지키며, 소유권을 지방민에게 돌려주는 일을 위한 비영리 조직-은 Intrinsic의 계획을 알아차렸다.

 

풀뿌리 조직과 고위급을 상대로 한 로비활동을 통하여 미국 재산권 보호 자유 조직은 자연자산 회사들은 다름 아닌 거대한 지역인 미국의 시골 땅에 자물쇠를 채우기 위해 외국 정부와 “글로벌 엘리트들”이 보내는 트로이의 목마라고 주장했다.

 

25명의 공화당 출신 법무장관들이 모여 그 사업을 불법이라고 했고 “급진적인 기후 어젠다(안건)”의 일부라고 하였다. 1월 11일, 최후의 결정타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에서 ‘하원(下院) 천연자원 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은 그 제안과 관련한 많은 자료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더니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제안은 할큄을 당하고 말았다.

 

‘자연재산 회사’가 역풍을 맞은 속사정

 

에거 씨는 실망했다. 자연자산 회사들에 맞서 전열을 가다듬었던 가장 강력한 세력은 탄광이나 석유 시추 장소로 이용할 그러한 토지를 남겨두길 원하는, 세계를 위해 무엇이 좋은지를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반대자들은 자신의 계획의 위험성에 관해 비논리적 주장을 하였다고 에거 씨가 말했다.

 

NACs사를 설립할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어떻게 설립할 것인지를 결정할 사람은 토지소유자들이다. 그리고 여전히 현행 법률이 적용된다. 더구나 여러 해외 정부는 대규모 토지를 직접 사들일 수 있고 사들인다 해도 그들에게는 토지를 생태학적으로 이행할 권리, 즉 허가증만을 판매하는 것이므로 새로운 위험 부담이 생길 건더기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자연자원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고, 환경적 이점이 있다고 약속한 것을 듬직하게 지키지 않고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부유한 사람들을 더 부자가 되게 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로부터 또한 반발을 사고 있다.

 

“만약 투자자들이 토지소유자들이 그들을 땅을 개선하도록 혹은 습지를 보호하도록 비용을 지불하기 원하면, 그거야말로 대박이죠”라고 「Sierra Club’s Fossil-Free Finance campaign」의 임원인 벤 쿠싱(Ben Cushing)이 말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런 사업은 재정(돈)문제로 바뀌기고 재정문제와 연결된 전반적인 제2차 시장이 생겼을 때 많은 왜곡 현상이 만들어지는 것을 우리는 보아 왔지요.”

 

네브래스카 오갈라라(Ogallala)에서 사는 데비 데크레바(Debbie Dekleva)에게 자연자산 회사가 대규모의 토지를 명부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그에게 아주 실제적인 위협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36년간 그녀의 가족은 강력한 섬유질을 생산하는, 그리고 멸종 위기 종인 왕나비의 애벌레가 먹을 유일한 식물인 야생의 유액 분비 식물을 상업화하는 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데크레바 부인은 우호적인 토지소유자들로부터 허가를 받아 유액 분비 식물 부지(敷地)에서 나오는 (콩이 들어 있는) 꼬투리를 수집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돈을 지급한다. 그런 다음, 그것들을 단열(斷熱) 처리를 하고 옷감 그리고 다른 제품으로 가공한다.

 

그런 일은 NACs의 가치에 기여할 수도 있는 사업의 한 형태처럼 들린다. 그러나 데크레바 씨는 그런 일은 자신의 일부가 아니리라 의심하고 있다-먼 곳을 보는 것 같은 투자자들과 큰 회사들은 아마도 주변 토지에서 자라는 유액 분비 식물에 대한 권리를 자물쇠로 잠가 버릴지도 모르니, 그녀가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누구든지 규칙을 쓰는 사람이 이길 겁니다”라고 데크레바 부인은 말했다.

 

에거 씨는 데크레바 부인과 같은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구축한 안전망을 규정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정관에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와 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공평한 혜택 분배 정책”을 포함하도록 되어 있다. 지금 당장은 Intrinsic는 사적 시장에서 그 개념을 증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회사는 어떤 당사자들 때문에 거래가 닫혔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거의 이루어질 것 같은 몇 개의 프로젝트를 확인해 줬다.

 

하나는 북미 부족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160만 에이커에 연관된 것이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대두 농장을 명부에 올리고 대두 수확물을 전량 수매하게 될 소비자 패키지 상품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대두 농사를 지속적인 농법으로 바꿀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에서의 시범사업으로, Intrinsic은 방화범과 밀렵꾼의 침입을 막는 데 들어가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코스타리카 국립공원을 보호하는 일을 하려고 하였지만, 새로운 정당이 집권하면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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