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조기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잡코리아가 8월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국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9%가 ‘채용했던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신입사원 평균 퇴사율은 30.2%였다.
퇴사가 가장 많았던 직무(복수응답)는 ‘영업직(26.4%)’이었다.
다음으로 ▲판매·서비스(19.6%) ▲생산·현장직(17.6%) ▲고각상담·TM(12.8%) ▲IT·정보통신직(12.2%) 등 순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이 많았다.
신입사원들이 퇴사하는 이유(복수응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연봉이 낮아서(38.5%)’였다.
이어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25.7%)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23.0%)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1.6%) ▲중복 입사지원했던 다른 기업에 취업이 확정돼서(17.6%) ▲막상 일을 해보니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서(16.2%) 등 순이었다.
그 외 ▲야근이 많아서(7.4%)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7.4%) ▲상사·동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5.4%) 등의 이유도 있었다.
관련해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의 86.2%는 ‘직원 채용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적합한 지원자가 없을 때에는 ‘채용기간을 연장해 지원자를 더 모집한다(복수응답)’는 응답이 61.7%로 가장 많았다.
▲업계 지인의 추천(41.5%) ▲사내 직원 추천(35.1%) ▲학교 취업정보실에 연락(18.1%)을 통해 추천을 받아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9.6%의 기업은 아예 채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입사 후 조기퇴사나 너무 잦은 이직은 오히려 경력관리에 있어 좋지 않다”며 “실제 신입사원들의 조기퇴사 사유를 보면 연봉 외에 직무가 맞지 않거나 상이한 업무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입사를 결정하기 전 지원한 직무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