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김필수 칼럼> 기아차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은?


최근 기아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선언 가능성에 대한 화두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구체적인 명칭과 함께 고성 능 차종인 ‘스팅어(Stinger)’가 첫 번째 대상 차종이라는 언급도 나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기아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선언은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 과연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기한 것일까? 항간에 떠도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의 아류작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까? 그리고 성공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


글로벌 메이커로의 실질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당연히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투 트랙 전략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대중 브랜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프리미엄 브랜드는 수익의 극대화와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모든 글로벌 메이커들은 이러한 전략을 기본으로 해 대부분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현대차도 3년 전 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를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해왔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보다는 검증을 통해 하나하나 추가하는 과정을 선택했다. 미국에서 괜찮은 이미지를 얻고 있던 제네시스 차종을 아예 고급 브랜드명으로 바꾸고 이 차종을 기반으로 하나하나 고급 기종을 추가하면서 추후 다양한 고급 차종이 모이면 고급 프리미엄군을 이루면서 서비스와 체제 자체를 별도로 구분해 진행하는 방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성공을 위한 과정이자 필수요소


프리미엄 브랜드는 선언만 해서 되는 기종이 아닌 만큼 시간을 거듭하고 노력하면서 소비자가 만들어주는 명품이미지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도 중요하고, 소비자들은 명품이미지가 쌓여야 점차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G80을 시작으로 G90과 함께 올해 후반 가장 작은 기종인 G70이 선을 보이게 된다. 빠르면 내년 말 최초의 프리미엄 SUV 차종인 GV80도 추가될 예정이다. 동시에 친환경 브랜드인 아이오닉 브랜드와 고성능 브랜드인 N브랜드가 교차된다. 이러한 방법이나 과정은 성공 가능성을 높인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되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기아차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최고급 기종인 K9의 출시와 과정이 그렇게 두드러지지 못해 판매와 자심감도 부족했고, 대중차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과연 프리미엄 브랜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매우 컸다. 특히, 현대차의 후속작이라는 이미지도 강해 아류작의 의미가 강하다는 고민도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포기가 아니라 물 밑으로 잠수해 시기를 노린다는 표현이 옳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런칭은 성공을 위한 과정이고 필수요소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만의 명품이미지를 찾아라


기아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 공식은 있을 것일까? 그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현대차를 비롯한 다른 메이커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아차의 명품 이미지를 찾아서 이를 기반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바로 카니발과 쏘렌토다. 모하비도 좋은 대상이다. 특히, 카니발은 연예인들조차 기존에 선호하던 스타크래프트 밴이나 익스플로러 밴에서 카니발 리무진 등으로 바꿀 정도로 스타성을 지니고 있다. 쏘렌토도 말할 필요가 없다. 이 차종에 대한 최고급 차종을 추가하면 어떨까? 엠블럼도 세련되게 바꾸고 휠과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고급 옵션도 추가한다면 어떨까? 분명히 명품 이미지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도 성공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R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아직은 세단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 이제 판매될 예정인 스팅어도 괜찮은 시도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국내에는 없는 만큼 이 이미지를 높이면서 유사 차종이 없는 기종부터 구축하는 방법도 의미가 있다. RV를 중심으로 고급 스포츠카라는 기종으로 시험하는 방법이다. 미리부터 브랜드명을 만들지 말고 우선 이미지 구축부터 시작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고급 기종으로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넓히면서 충성고객을 확대하는 전략도 좋을 것이다. 


외부 디자인 등 현대차와 완전히 다른 독자적인 이미지 구축도 당연히 중요할 것이다. 아류작이라든 지 형 만한 아우는 없다든지 하는 언급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완전한 독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아차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실질적인 판매실적을 이루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수입차와 마이너 3사의 도약으로 국내에서의 위기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도 만만치가 않다. 제대로 진출조차 

못한 인도네시아 등에서 카니발 고급 기종이 공급된다면 어떨까? 당장 대박날 수 있는 장점과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기아차의 차별화된 장점이 부각된 프리미엄 브랜드의 출시를 기대한다. 우선 그 방법부터 찾아서 정리하는 것이다.


MeCONOMY magazine May 2017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따릉이 타면 내년부터는 돈을 지급한다고요?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지급하라”
정부, “따릉이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하겠다” 이용빈 국회의원,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포인트 지급하라” 서울시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내년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게 되어 현금처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15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라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일부 지자체와 2025년에 추진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추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 공공자전거에 국한한 것에 대해 국회 탄소중립위원회 소속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 대상을 본인 소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지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빈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에 소홀한 현실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자전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가